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5-09-22 10:41:24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 세 사람 모두 강성 이미지를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는 가운데 중도층 확장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선호도가 조 위원장 8%, 장 대표 7%, 정 대표 4%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58%는 특정인 응답 없이 의견을 유보했다.
그 뒤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정 대표와 같은 4%, 김민석 국무총리·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각 3%를 기록하며 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외 20여 명 인물은 합계 9%였다.
1~3위 모두 10%를 밑도는 한 자릿수이지만 조사 방식이 자유 응답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지지층 결집의 한 단면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위원장은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 선호도 10%로 1위를 차지했다. 당내 성 비위 사건에도 조 위원장이 전면에 나선 것이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밖에 PK 지역에서는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로 장 대표가 8%, 정 대표가 3%를 기록했다.
조 위원장은 진보성향 응답자에서는 1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7% 지지도를 확보했다. 장 대표는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 15%,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1%를 얻었고, 정 대표는 진보성향 응답자에서 10%, 민주당 지지층에서 9% 선호도를 얻었다.
세 사람 모두 당의 수장인 만큼 첫 시험대는 내년 지방선거가 될 전망으로 보인다. 강성 이미지를 공통적으로 지닌 만큼 중도층 확장 여부가 관건이 될 예정이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따른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