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 묻자 조국·장동혁·정청래…나란히 1~3위

한국갤럽 16~18일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
조국 8%·장동혁 7% 투톱…정청래·이준석 4%
각 진영 수장…‘강성’ 이미지 속 중도 확장성 관건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2025-09-22 10:41:24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중앙일보 창간6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중앙일보 창간6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차례로 1~3위를 차지했다. 세 사람 모두 강성 이미지를 지녔다는 공통점이 있는 가운데 중도층 확장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선호도가 조 위원장 8%, 장 대표 7%, 정 대표 4% 순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58%는 특정인 응답 없이 의견을 유보했다.

그 뒤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정 대표와 같은 4%, 김민석 국무총리·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각 3%를 기록하며 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외 20여 명 인물은 합계 9%였다.

1~3위 모두 10%를 밑도는 한 자릿수이지만 조사 방식이 자유 응답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지지층 결집의 한 단면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위원장은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서 선호도 10%로 1위를 차지했다. 당내 성 비위 사건에도 조 위원장이 전면에 나선 것이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밖에 PK 지역에서는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로 장 대표가 8%, 정 대표가 3%를 기록했다.

조 위원장은 진보성향 응답자에서는 1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7% 지지도를 확보했다. 장 대표는 보수 성향 응답자에서 15%,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21%를 얻었고, 정 대표는 진보성향 응답자에서 10%, 민주당 지지층에서 9% 선호도를 얻었다.

세 사람 모두 당의 수장인 만큼 첫 시험대는 내년 지방선거가 될 전망으로 보인다. 강성 이미지를 공통적으로 지닌 만큼 중도층 확장 여부가 관건이 될 예정이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따른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