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5-09-24 14:20:41
8월에 주택 거래가 줄면서 거주지를 옮긴 인구가 8월 기준으로 49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8월에 인구가 다른 시도로 순유출된 규모가 776명으로 지난해 8월(1460명)에 비해 대폭 줄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9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 줄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976년(47만 1000명)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지난 7월 주택 매매량과 아파트 준공 실적이 모두 줄어든 점이 이동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우리나라에서 거주지를 옮기는 이동자 수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단기적으로는 주택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등의 영향을 받는다.
부산의 경우 타 시도에서 부산으로 온 인구는 2만 9015명, 타 시도로 빠져나간 인구는 2만 9791명이었다. 이에 따라 인구 순유출은 776명이었다.
울산도 8월 인구 순유출이 305명으로 지난해 동기(799명)보다 많이 감소했다. 그러나 경남은 인구 순유출이 1154명으로 지난해 동기(305명)보다 대폭 늘어났다.
전국 시도 인구의 블랙홀이 되고 있는 경기도는 인구가 3979명 순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