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구본길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

한국 선수 AG 최다 금메달 도전
‘파리 2관왕’ 오상욱도 이름 올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2025-09-22 18:02:26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에서 한국 구본길이 프랑스 피앙페티 막시메를 상대로 득점한 뒤 주먹을 쥐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에서 한국 구본길이 프랑스 피앙페티 막시메를 상대로 득점한 뒤 주먹을 쥐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 펜싱 사브르 간판 스타인 부산시청 소속 구본길이 1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구본길은 이번 국가대표 선발로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 도전을 이어간다.

대한펜싱협회는 2025-2026시즌 국제 무대에 나설 종목별 국가대표 명단을 최근 확정해 발표했다.

펜싱 국가대표는 매년 주요 4개 국내 대회(대통령배·김창환배·종목별오픈·국가대표 선발대회)의 성적을 환산한 점수와 국제펜싱연맹(FIE) 개인 랭킹 순위에 따른 점수를 합산해 선발된다. 대한펜싱협회는 이달 초 김창환배 대회 후 성적을 집계해 남녀 사브르 12명씩, 남녀 에페와 남녀 플뢰레는 8명씩의 대표 선수를 뽑았다.

이번 국가대표 명단에는 지난 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던 구본길이 포함됐다.

구본길은 아시안게임에서 6개의 금메달로 따내 박태환 남현희 등의 선수들과 함께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24 파리올림픽 단체전에 출전해 한국의 3회 연속 금메달 기록을 도왔다.

파리 대회로 올림픽은 마지막임을 선언한 구본길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단독 1위’가 될 수 있는 아시안게임에 한 번 더 나설지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4-2025시즌에는 재충전 등의 이유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다가 이번 국가대표 선발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에 뽑힌 대표 선수 중 아시안게임에는 종목별 4명씩만 출전 가능하다. 대한체육회 엔트리 마감 10일 전 세계랭킹과 지도자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구본길 이외에도 파리 올림픽 ‘어펜저스’로 불렸던 펜싱 남자 사브르 2관왕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도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또 여자 에페의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여자 사브르의 전하영(서울특별시청)과 김정미(안산시청) 등도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5-2026시즌 펜싱 국제대회 일정은 11월 초 시작되며, 대표팀은 다음 달 소집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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