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9-22 18:02:35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6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3위 입성에는 실패했다.
부산은 지난 2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4승 2무로 최근 6경기 무패 행진을 간 부산은 13승9무8패(승점 48)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했으면 부천(승점 49)을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승점 1점 차 4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대결은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승점을 얼마나 가져오느냐에 따라 플레이오프 순위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전날 열린 경기에서 리그 2위 수원 삼성(승점 55)이 경남FC에 1-2로 패하면서 달아나지 못했고, 3위 부천도 서울이랜드와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부산은 이날 승리하면 3위로 도약할 수 있었고, 전남은 7위에서 4위로 PO권에 들 수가 있었다.
부산은 경기 초반 전남의 기세에 다소 밀렸다. 하지만 전반 11분 행운이 찾아왔다. 부산 장호익이 전남 진영에서 문전으로 롱스로인을 던진 공이 문전 앞에 있던 선수들을 넘었고, 빌레로를 견제하기 달려들던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된 것이다.
하지만 부산은 리드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전반 28분 부산의 뒷공간이 무너지며 전남 호난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뒤 부산은 후반 들어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부산은 빌레로-곤잘로- 페신 등 ‘외국인 3총사’ 앞세워 연신 공세를 펼쳤다. 특히 후반 8분 빌레로의 강력한 오른발 터닝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게 가장 아쉬웠다. 부산은 점유율 62%-38%, 슈팅 횟수 8-4 등으로 우세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더 이상 전남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부산은 오는 2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장에서 화성FC와 31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