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만 노렸다… 문현동 차량 털이 30대 검거

문 안 잠긴 차량만 골라 범행
CCTV 관제센터 신고로 덜미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 2025-10-17 11:36:26

부산 남부경서찰서는 16일 도로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등을 훔친 혐의(차량절도 등)로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부산 남부경서찰서는 16일 도로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등을 훔친 혐의(차량절도 등)로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부산 남구 문현동에서 차량 털이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16일 도로에 주차된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등을 훔친 혐의(차량절도 등)로 3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16일 오전 1시 20분께 문현동 주택가 도로에서 차량 4대에 차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2만 원과 담배 2갑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도로를 돌아다니며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차 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A 씨는 이날 총 4대 차량에 진입했고 이중 2대에서 각각 현금 1만 6000원과 담배 2갑·현금 4000원을 훔쳤다. 나머지 2대에는 훔칠 물건이 없어 절도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남구청 CCTV 통합관제센터로부터 “차량 문손잡이를 계속 잡아당기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색을 진행하던 중 한 차량 내부에 숨어있던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수상함을 느끼고 A 씨에게 신분증과 차량등록증 확인을 요청했으나, A 씨는 이에 응하는 척하다 도주했다. 경찰은 100m가량 이어진 추격 끝에 그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신고 덕분에 피의자를 곧바로 검거할 수 있었다”며 “범행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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