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 2025-10-15 18:20:24
BNK금융그룹이 지주 회장을 비롯해 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를 선정하는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절차에 본격 돌입(부산일보 10월 14일 자 6면 보도)한 가운데 계열사 대표 후보군인 롱리스트 10여 명을 확정했다.
BNK금융은 15일 “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캐피탈, 투자증권, 저축은행 대표 선임을 위한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가 진행 중”이라면서 "당연직 내부 후보군과 상시 후보군으로 관리 중인 외부 후보군 중 지원의사가 있는 자 등 10여 명을 각 사의 롱리스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주 회장과 마찬가지로 계열사 대표를 뽑는 절차도 1차 서류 통과 형태인 롱리스트 확정 후 숏리스트 압축과 최종후보자 추천으로 이어진다. 숏리스트 선정을 위해 면접 평가, 평판조회 등을 한다.
부산은행을 포함한 4곳의 자회사의 CEO 임기는 모두 오는 12월 31일까지로, CEO 최종 후보자가 자추위에서 추천이 되면 해당 계열사의 주주총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10여 명의 롱리스트 후보군 중 내부 인물로는 BNK지주의 강종훈 부사장, 이한창·박성욱·문경호 전무와 부산은행의 손대진 부행장, 노준섭 부행장보·이주형·강석래·김영규 부행장보, 경남은행의 황재철·허종구 부행장보, 저축은행의 이승제 부사장 등이 거론된다.
내부 당연직 후보군으로 은행장과 대표이사, 지주 전무 이상, 은행 계열사 부행장보 이상, 기타 자회사 부사장 이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외부 후보군은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
대체로 은행장의 경우 지주나 해당은행의 부행장보 이상, 캐피탈 대표 등은 지주 내부, 은행의 부행장보 이상 등이 가는 경우가 많았다.
BNK금융지주 이사회사무국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모범관행을 적극 반영해 평소 내부 및 외부 후보군을 상시 관리해왔다”면서 “그룹 및 은행업에 대한 이해도, 리더십, 소통 능력, 역량, 주요경력, 금융당국 제재 이력 등이 주요 검증항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