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한 몸 강력한 힘’ 르노 필랑트 “쏘렌토 독주 끝낸다”

준대형·중형 하이브리드 SUV 대전

싼타페·팰리의 중간 크기 차체
하이브리드 출력 250마력 뽐내
AI 보조 등 편의 기능 대거 적용
4400만 원대 가성·가심비 공략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2026-01-21 07:00:00

르노코리아가 지난 13일 준대형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필랑트'를 공개하면서 준대형·중형 하이브리드 SUV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필랑트(위)'와 지난해 국내 판매 1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기아 제공 르노코리아가 지난 13일 준대형 크로스오버 하이브리드 '필랑트'를 공개하면서 준대형·중형 하이브리드 SUV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필랑트(위)'와 지난해 국내 판매 1위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르노코리아·기아 제공

르노코리아가 지난 13일 준대형 크로스오버(세단과 SUV 중간 형태) 하이브리드 ‘필랑트’를 공개하면서 기존 준대형·중형 하이브리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들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자인과 성능,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여서 기존에 출시했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필랑트와 차급이나 가격대에서 경쟁이 가능한 국산차 모델은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현대차 ‘싼타페·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정도다. 세단까지 확대하면 기아 ‘K8’, 현대차 ‘그랜저’와 경쟁이 가능하다.

필랑트는 디자인에서 그랑 콜레오스보다 화려한 라디에이터 그릴에 후미로 갈수록 날렵한 차체, 고급진 실내 등이 돋보인다. 디자인만 보면 정통 SUV 스타일의 쏘렌토나 싼타페에 앞선다는 평가다.

차체 크기 면에서 필랑트는 중형 SUV보다는 대체로 큰 편이고 준대형 SUV보다는 작은 편이다. 전장·전폭·전고가 4915·1890·1635mm에 실내공간을 가늠케하는 휠베이스(앞뒤바퀴 축간거리)가 2820mm에 달한다. 이는 쏘렌토(4815·1900·1700·2815mm)와 싼타페(4830·1900·1770·2815mm)보다 길면서 낮고, 팰리세이드(5060·1980·1805·2970mm)보다 짧고 낮다. 그랜저(5035·1880·1460·2895mm)보다 짧고 높다.

필랑트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E-테크 파워트레인은 100kW의 구동 모터와 60kW의 시동 모터가 가솔린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만나 250마력의 시스템 최고 출력을 낸다. 엔진 최대토크도 25.5kg.m로 더욱 강력해졌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L당 15.1km이다.

쏘렌토·싼타페는 1.6HEV 엔진을 탑재해 합산출력이 235마력이다. 공인 복합연비는 쏘렌토가 L당 15.7km, 싼타페는 L당 14.4~15.5km다. 팰리세이드는 2.5HEV 엔진을 탑재해 합산 최고출력 334마력에 공인 복합 연비가 L당 12.7~14.1km다.

안전 장치의 경우 필랑트에는 최대 34개의 첨단 주행 보조·안전 기능들이 적용됐다. 편의장치에선 필랑트의 경우 1열 전면에 세 개의 12.3인치 스크린이 연결돼 있는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탑재했다. 기존 그랑 콜레오스의 하드웨어 성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T맵 인포테인먼트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에이닷 오토’를 새롭게 적용해 운전자의 주행 패턴을 분석한 목적지 추천, 차량 기능 제어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쏘렌토와 싼타페에는 1열 전면에 파노라마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임에도 실내 V2L(차량외부전력공급)과 엔진 시동 없이 실내 공조장치 등의 편의사양을 쓸 수 있는 ‘스테이 모드’ 등 전기차 편의 기능이 장착돼 있다. 르노코리아 측은 “쏘렌토와 달리 필랑트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등이 전트림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싼타페에 옵션인 써라운드뷰가 필랑트에는 기본으로 장착된다”고 설명했다.

판매가격도 필랑트는 쏘렌토·싼타페 하이브리드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다. 필랑트(개별소비세 적용)의 차값은 4432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1.6 쏘렌토(3896만 원~)와 1.6 싼타페(3964만 원~)보다 높고, 4968만 원이 시작가인 팰리세이드보다 낮다. 4354만 원부터 시작하는 그랜저와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필랑트가 해외에서 40% 부품을 들여와 원가부담이 높은데도 차값을 쏘렌토와 팰리세이드 사이에 책정한 것은 다분히 전략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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