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6-09-18 08:13:10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 아바스 인근의 호르무즈 해협을 선박들이 통과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원유 수출에 큰 곤란에 빠진 사우디가 일부 원유 수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0.95% 내린 배럴당 104.8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51% 내린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내렸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가 오만 소하르항 인근에서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아시아 정유사들에 추가 원유 화물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는 최근 드론 공격으로 홍해 동서 송유관 가동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수출 차질을 일부 보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사우디 측이 공습받은 동서 송유관의 피해 복구를 서두르며 수일 내로 일부를 가동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일조했다.
다만 사우디와 예멘 후티 반군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통행량이 감소하는 등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계속되고 있어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세를 보이기는 힘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