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 | 2024-07-22 13:57:41
오는 2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1만 명 중 캐나다 승마 국가대표 질 어빙(61)이 최고령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최연소 선수는 중국 스케이트보드 국가 대표 정하오하오(11)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어빙은 1963년생으로 이번 대회 유일한 60대 선수일 것으로 전망된다. 어빙은 2019년에 열린 팬암 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그는 이번 올림픽 승마 마장마술에 출전한다. 어빙은 50년 전부터 승마를 배웠지만,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빙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1년 연기됐고, 당시 타던 말도 늙어버려 2021년 도쿄 대회를 포기했다. 어빙은 최근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서 “올림픽에 나가게 돼 매우 벅차다”며 “61세처럼 느껴지지 않고, 31세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때 최고령 선수는 호주 승마 국가대표였던 메리 해나였다. 1954년생인 그는 이번 대회에도 예비 선수로 대기하기 있다. 호주 대표팀 내에서 부상 또는 기권하는 선수가 나오면 해나가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 기록(69세)을 세우며 뛸 수 있다.
역대 올림픽 최고령 선수는 1920년 사격 종목에 출전한 오스카 스완(스웨덴)으로 당시 나이 72세였다. 사격 종목의 니노 살루크바제(조지아)는 이번에 여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10회 출전 기록을 세운다.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은 캐나다 승마 선수 이언 밀러의 10회다. 1969년생 살루크바제는 이번 대회 승마 종목을 제외하고 최고령 선수다. 탁구 올드팬들이 기억하는 43세 티모 볼(독일)과 44세의 육상 선수, 말린디 엘모어(캐나다) 등도 주목할 만한 고령 선수들이다.
최연소는 중국의 스케이트보드 선수 정하오하오다. 2012년생인 정하오하오는 중국판 위키에 해당하는 바이두 백과에 ‘조선족’으로 소개된다. 승마 종목에 고령 선수들이 몰린 반면 스케이트보드에는 정하오하오처럼 어린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정하오하오에 이어 14세 페이 에버트(캐나다), 15세 스카이 브라운(영국) 등이 최연소 2, 3위로 기록된 선수들이다. 스케이트보드 종목 최고령은 50세 앤디 맥도널드(영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