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2년 연속 NBA 서머리그 누빈다

포틀랜드와 계약, 14일 첫 경기
지난해엔 필라델피아 소속 뛰어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2024-07-03 16:59:10

이현중이 지난해 NBA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서머리그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 이현중이 지난해 NBA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서머리그에서 뛰고 있다. 연합뉴스

호주 프로농구 리그에서 뛰는 이현중(23·202㎝)이 2년 연속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 무대를 밟는다. 이현중이 입을 유니폼은 한국인 1호 NBA 선수인 하승진이 뛰었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다.

이현중의 아버지 이윤환 삼일고 농구부 감독은 3일 “(이)현중이가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고 서머리그 경기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서머리그에 출전한 이현중은 이로써 2년 연속 서머리그 코트에 서게 됐다.

NBA 서머리그는 신인들과 1~2년 차 선수들이 팀을 이뤄 비시즌 동안 진행하는 대회다. 서머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칠 경우 정식 계약을 맺고 NBA 무대에 데뷔할 수도 있다.

이현중은 1년 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서머리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경기에 출전해 10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해는 포틀랜드 소속으로 오는 14일(한국시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서머리그 1차전 경기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포틀랜드는 샌안토니오전에 이어 16일 필라델피아, 18일 워싱턴, 20일 샬럿과 서머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경기는 모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이윤환 감독은 “서머리그 일정을 마치고 NBA 팀과 계약이 되지 않으면 계속 호주 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현중은 지난해 7월 호주 프로농구 일라와라 호크스와 3년 계약을 맺었다.

한편, 포틀랜드는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승진을 지명한 팀이기도 하다. 한국 농구 유망주 이현중은 실업 삼성전자 시절 선수로 활약한 이 감독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인 성정아 씨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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