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운명 가를 재보선 투표 시작…9시 현재 금정 투표율 4.6%

부산 금정·인천 강화·전남 곡성·영광 등 기초단체장 4곳과 서울시교육감
‘미니급’이나 지역 넓고, 당정 지지율 최저인 상황서 표심 변화 가늠
9시 현재 투표율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때보다는 낮아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2024-10-16 10:02:26

10·16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치러지는 16일 오전 전남 곡성군 겸면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10·16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치러지는 16일 오전 전남 곡성군 겸면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금정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 4명과 서울시 교육감 1명을 선출하는 재보궐선거 본 투표가 16일 전국 해당 선거구에서 시작됐다.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소 2404곳에서 진행된다. 사전 투표를 포함한 최종 투표 결과는 이르면 자정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투표율이 2.1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전 6시 투표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전체 유권자 864만 5180명 중 18만 2594명이 투표했다. 여기에는 지난 11~'2일 실시된 사전 투표분(투표율 8.98%)은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 투표는 거소 투표 등과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된다. 이 시각 투표율은 가장 최근 치러진 지난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4.8%보다 낮았다. 선거구별로 보면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투표율은 4.6%, 인천 강화군수 보선 투표율은 7.8%, 전남 곡성군수와 영광군수 재선거 투표율은 각각 4.8%, 6.8%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감 보선 투표율은 2.0%를 기록 중이다.

이날 투표소 위치는 각 세대로 배달된 투표 안내문과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 명부 열람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nec.go.kr)의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후보자 정보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정책 공약 마당(policy.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없는 ‘미니 재보선’이지만, 수도권과 부산, 호남이 모두 포함돼 총선 이후 6개월 동안 표심 변화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당정 지지율이 최저로 떨어진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를 ‘방어’할 수 있을지가 이번 보선의 관건으로 여겨진다. 특히 여당 강세 지역인 금정은 이번 선거의 성패를 가를 기준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곳에서 여당이 패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무려 6번이나 금정을 방문해 총력 지원에 나선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도 텃밭인 전남 영광에서 조국혁신당 등에 바짝 추격 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으로서는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두 곳을 수성하면 당정 지지율 동반 하락 등 악조건 속에서 나름대로 선방한 것으로 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남 2곳에서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것이 1차 과제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 금정구청장 선거에서도 대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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