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취업자 1만 2000명 감소…도소매·음식숙박업 4만 5000명 줄어

9월 부산 취업자 수 하락세로 전환
건설업 취업자 2만 3000명 감소
자영업자 3만 3000명 줄어 큰 타격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4-10-16 09:16:07

9월 부산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만 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소매·음식숙박업 분야에서는 4만 5000명이, 건설업에서는 2만 3000명이 각각 줄어 타격이 매우 컸다. 연합뉴스 9월 부산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만 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소매·음식숙박업 분야에서는 4만 5000명이, 건설업에서는 2만 3000명이 각각 줄어 타격이 매우 컸다. 연합뉴스

9월 부산의 취업자 수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만 2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소매·음식숙박업 분야에서는 4만 5000명이, 건설업에서는 2만 3000명이 각각 줄어 타격이 매우 컸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9월 부산의 취업자 수는 170만 명으로 지난해 동월에 비해 1만 2000명(-0.7%) 감소했다.

산업별로 분류하면, 제조업은 2만 4000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건설업에서 2만 3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4만 5000명이 각각 줄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에서는 4만 명이 증가했다.

부산의 취업자를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로 나눠서 살펴보면, 자영업자가 3만 2000명이 줄었다. 여기에 자영업자를 돕는 가족·친척 등 무급가족종사자는 5000명이 줄었다. 사실상 자영업 분야에서 3만 7000명이 줄어든 것이다.

대신 임금근로자는 2만 5000명이 증가했다. 자영업에서 실직한 사람들이 임금근로자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국 통계에서는 9월 취업자 수가 14만여 명 늘며 3개월 연속으로 증가 폭이 10만 명대에 머물렀다.

9월 취업자는 지난해 동기보다 14만 4000명 증가했는데 30만 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고용 창출력이 확연히 둔화한 셈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일자리가 10만 명 줄었다. 이는 역대 최대 폭 감소다. 고금리 등에 따른 수주 감소의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도소매업에서도 10만 4000명 감소해 2021년 11월(-12만 3000명) 이후 최대 규모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7만 2000명 늘어 고령층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청년층(15∼29세)에서는 16만 8000명, 40대에서는 6만 2000명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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