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4-12-31 09:54:41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31일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에 대해 "현직 대통령을 구금 시도하는 것은 수사 방법으로 적절하지 않다. 국격에 관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수사기관이 신중을 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현직 대통령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출석 요구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체포영장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농후할 경우 발부하는데, (윤 대통령이) 도망을 간 것도 아니고 이미 비상계엄 관련 조사가 거의 완료됐다"며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체포 시도를 막기 위해 대통령경호처와 수사기관이 충돌을 빚을 가능성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적절하게 대응하리라 본다"며 "수사나 재판 관련 문제에 대해선 당이 이래라저래라 할 상황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