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여론 70% 안팎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67~73%로 높게 나와
대선후보 지지율에선 민주당 이재명 독보적 1위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2025-01-01 16:14:16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가 된 가운데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임명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가 된 가운데 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주요 언론사의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찬성 의견이 70% 안팎을 기록했다. 대권후보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독보적인 우위를 보였다.

중앙일보 신년 여론조사(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 지난해 12월 29~30일 실시,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 대상, 휴대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5.3%, 이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응답은 67%로 탄핵 반대(28%)의 두 배를 넘겼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비상계엄이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응답도 66%에 달했다.

동아일보 여론조사(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12월 28~29일 실시, 전국 18세 이상 1000명 대상, 무선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9.3%)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70.4%로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25.4%)을 크게 상회했다.

경향신문 여론조사(메타보이스에 의뢰, 지난해 12월 28∼29일 실시, 만 18살 이상 1020명 대상, 휴대전화 면접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9.8)에서도 응답자 69%는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 인용에 찬성했다. 탄핵에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이 58%로 조사됐다. 탄핵 반대는 28%에 그쳤다.

한국일보 여론조사(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해 12월 22∼23일 실시, 만 18살 이상 1000명 대상, 휴대전화 가상번호 면접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4.8%)에서도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 의결에 대해선 응답자 73%가 ‘잘했다’고 답했다. ‘잘못했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대권주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강세를 보였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는 이 대표가 35%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여야를 통틀어 두 자릿수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는 이 대표가 유일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8%로 2위를 기록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로 3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5%로 동률이었다. 우원식 국회의장 4%였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김동연 경기지사,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모두 2%였다.

동아일보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이 대표가 39.5%로 1위를 차지했다. 홍 시장이 8.9%로 2위 오 시장이 8.7%로 3위였고 한 전 대표는 8.0%로 4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우 의장(4.8%), 김 지사(4.3%), 유 전 의원(3.7%), 안 의원(3.0%), 이 의원(2.3%) 순이었다.

경향신문 조사에서도 차기 대통령감 적합도에서 이 대표가 33%로 1위를 차지했다. 경향신문 조사에서 2위는 한 전 대표(7%)였고 김 장관과 오 시장이 각각 5%, 홍 시장이 4%로 뒤를 이었다. 한국일보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이 대표가 3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한 전 대표는 7%에 그쳤다.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면서 존재감이 부각된 우 의장이 6%를 기록했고 홍 시장과 오 서울시장이 각각 5%로 그 뒤를 이었다. 안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3%로 집계됐다.

민주당 이 대표의 대권주자 선호도 독보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범진보’와 ‘범보수’ 후보들의 지지도를 합하면 정당지지율 격차와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범보수 진영 대권 후보들의 지지율 합은 33%, 범진보 후보들의 지지율 합은 44%였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정당 지지율이 민주당 44%,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순으로 집계돼 보수, 진보 진영 대권 후보 지지율 총합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