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5-01-13 07:45:39
부산항 북항 제1부두에 조성 중인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의 국제건축설계 공모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13일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은 업무공간과 역사문화공간, 소통공간, 지원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연면적 9128㎡ 규모에 총사업비 약 308억 원이 투입된다. 부산항 개항 150주년이 되는 내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이 들어서는 부산항 북항 제1부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 유산’의 핵심 유산이기도 하다.
이번 공모는 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부산국제건축제 조직위원회가 공모 관리를 맡아 진행한다. 건축사 자격을 소지한 국내외 건축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지명신청 공모를 통해 지명 건축가를 선정하는 1단계를 거쳐 지명 건축가만 참여하는 2단계 제안 공모를 통해 최종 당선자가 결정된다.
1단계 공모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선정 결과는 다음달 5일 공모전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2단계 공모는 다음달 5일부터 오는 3월 21일까지 진행되며,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통해 오는 3월 말 최종 당선자가 발표된다. 2단계 공모에 대한 상세내용은 다음달 5일에 공지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설계 계약 우선 협상권이 주어지며, 그 외 지명자는 2500만 원의 보상비가 지급된다.
시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이 세계 창업가와 투자자, 창업지원가 등이 모여 상시 교류하는 혁신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을 중심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투자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동시에 지방 중심의 개방적 창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선순환 체계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항의 역사적 가치와 새로운 미래 가치를 동시에 담은 ‘글로벌 창업허브’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에 국내외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