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기타(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문지영, 조정환-‘돌과 나무’ [스페이스 토핑]
부산시립미술관이 부산의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전에 참여한 바 있는 문지영,조정환 두 작가를 초대해 여는 2인전. 장애를 가진 동생과 그 동생을 보살피는 어머니를 사실적인 묘사로 화면에 담아내던 문지영은 이번 전시에서 이전과 달리 나무를 주요 소재로 삼아 여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조정환 작가는 삭막한 도시 풍경을 거대한 생명체처럼 그려내며 현대인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전시 제목인 ‘돌과 나무’는 두 작가의 작품 세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4월 3일(목)~20일(일) 부산 해운대구 스페이스 토핑(해운대해변로 292, 그랜드조선부산 4층).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월·화요일 휴관.
◆TIMESLIP-bluehour展(부제 : 영도다리 너머) [영도문화예술회관 선유갤러리]
영도다리를 매개로 도시와 시간, 그리고 인간의 희망과 도전을 탐구하는 기획 전시. 참여 작가는 지난해 부산미술협회 제24회 ‘오늘의 청년작가상’(2024)을 수상한 이지훈(한국화)이다. 이지훈 작가는 외항선 선장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바다’를 아버지와의 연결고리이자 그리움, 따뜻함을 담은 감정의 대상으로 삼게 됐고, 이러한 경험이 내적 동기가 되어 바다와 항구의 이미지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4월 10일(목)~5월 3일(토) 영도문화예술회관 선유갤러리.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일요일·공휴일 휴관.
◆현대미술의 교차와 흐름 ‘심준섭 기획 초대전-Inter-Form: Inaudible Noise III’ [갤러리 인터페이스]
갤러리 인터페이스에서 기획한 INTER-NEXUS 전. 부산을 기반으로 국내외 미술계를 잇는 매개자이자, 동시대 미술 담론을 형성하는 두 명의 작가 심준섭(4월) 경성대 현대미술학과 교수와 홍순환(6월) 동아대 미술학과 교수를 잇달아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 심준섭은 소리를 이용해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만들어낸다. 그는 몸에서 나오는 소리의 흐름과 그 소리가 남기는 느낌을 탐구한다. ▶4월 10일(목)~30일(수) 부산 부산진구 갤러리 인터페이스(서면 동문굿모닝힐상가 b103호).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일·월요일 휴관.
[경북 경주]
◆경주 오아르(OAR)미술관 개관 기념-‘지구의 울림’ [오아르 미술관]
지난 1일 시범 개관을 시작으로 8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가는 오아르미술관 개관 기념 전시. 1층 제1전시실은 김문호 관장이 20년간 수집해 온 소장품을 선별한 ‘오아르 컬렉션’(4월 8~23일) 기획전이 진행된다. 2층 제2전시실은 메인 전시로 ‘지구의 울림’(Echoes of the Earth)을 주제로 떠오르는 글로벌 작가 에가미 에츠의 신작 17점을 국내 최초 공개한다. 지하 1층 제3전시실에선 ‘팬텀 가든(Phantom Garden, 4월 8일~2026년 3월 31일)’을 주제로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 작가 문경원 & 전준호 듀오의 몰입형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오아르미술관은 경주시 노서동 고분군 공원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연면적 1594.06㎡ 규모로, 유현준 건축가가 설계했다. 1층엔 제1전시실 외에도 오아르 커피’ 카페 시설이 있어 커피를 즐기며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 옥상층은 노서 고분 공원과 황리단길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 테라스가 있다. ▶4월 8일(화)~9월 21일(일) 경북 경주시 금성로 오아르미술관. 입장료 성인 8000원, 청소년·어린이 6000원. 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8시(최종 입장 오후 7시 30분) 운영. 매주 화요일 휴관.
[울산]
◆다시, 봄봄-박길주 [뮤즈세움 갤러리]
2025년 봄의 시작을 알리는 뮤즈세움 갤러리 전시로 계절의 순환 속에서 발견하는 희망과 회복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참여 작가는 1982년생으로, 제주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는 박길주이다. 그는 작가 노트에서 “자연은 때때로 예기치 못한 얼굴을 보여준다. 어느 날, 붉은 불길이 산을 집어삼켰다. 바람을 타고 번지는 불길은 인간의 힘으로는 쉽게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자연의 움직임이었다. 잿빛 하늘 아래에서 사람들은 하늘을 바라보았다. 간절한 마음으로, 어서 불이 꺼지길, 다시 푸른 숲이 돌아오길 기도했다”고 적었다. ▶4월 12일(토)~30일(수) 울산 울주군 뮤즈세움 갤러리(두동면 서하천전로 213). 화~토요일 오후 1~6시 운영. 일·월요일 휴관.
<2>계속 전시 중입니다.
◆PRESENT!원석의 선물 : 다이아몬드 이전의 빛 [갤러리 하스]
갤러리 하스의 열 번째 전시로 갤러리가 소장한 10명의 젊은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원석보다 더욱 빛나는 작품을 통해, 연마되지 않은 원석이 지닌 거친 아름다움과 그 속에 깃든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0명의 영 아티스트는 김민경, 만욱, 문보현, 서유영, 신미소, 애니쿤, 이이수, 최승윤, 최주열, 허현숙 등이다. ▶4월 10일(목)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하스(달맞이길 30, LCT 포디움동 3051).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일·월요일 휴관.
◆이희원 개인전-한밤의 태양(Midnight Sun) [낭만시간연구소]
낭만시간연구소의 11번째 전시는 이희원 작가 개인전이다. 낭만시간연구소에서는 2025년 ‘밤’을 주제로 시리즈 전시를 기획했다. ‘밤’ 시리즈 3개의 전시 중 마지막 전시이다. 이 작가는 밤의 인공 빛을 가지고 작업을 해 왔다. 밤의 인공 빛은 우리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약속하지만, 동시에 욕망을 조장하고 불안을 야기한다고 한다. 판타지-디자이어(Fantasy_desire) 시리즈는 그 양면성을 탐구한다. ▶4월 11일(금)까지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평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관람. 토·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10시 관람.
◆ Lightly brushed on- 이승희, 신현경 [리앤배(구 갤러리 이배)]
흙으로 도자(도자회화)를 그리는 이승희 작가와 자연의 본질과 불변성을 색연필과 연필로 표현하는 신현경 작가를 초대해 여는 2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이승희 작가의 ‘종이처럼’ 시리즈 신작과 신현경 작가의 ‘오래된 봄’, ‘바람에 기대어’ 등의 연작을 선보인다. 1958년생으로 청주대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한 이승희 작가는 2008년 이후 도자기 생산지인 중국 징더전(景德鎭)에서 작업하고 있다. 신현경 작가는 1960년 경기도 김포 출생으로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2021년부터 경기도 곤지암에서 생태마당을 가꾸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4월 12일(토)까지 부산 수영구 리앤배(좌수영로 127).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관람, 일·월요일 휴관.
◆2024 부산모카 플랫폼_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이 2023년 시작한 연례전 ‘2024 부산모카 플랫폼’의 두 번째 전시. 이번 전시는 디지털 지능화 기술 융합 세상 그리고 사람과 환경의 실체적 연결과 교감이라는 미래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로 여정을 확장한다. 전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크립토 아트, 인공지능, 데이터 조각, 게임, 영상 등 새로운 기술 융합형 뉴미디어아트 작품을 중심으로 공모전 선정팀 4개 팀과 국내외 초청 작가 16개 팀 총 50명의 작품(총 56점)으로 구성된다. 초청 작가로는 빌 비올라(미국), 목진요(한국), 유니버셜 에브리띵(Universal Everything, 영국), 마리오 클링게만(독일), 블라스트 씨어리(Blast Theory, 영국), 옥승철(한국) 등 국내·외 작가와 연구자, 기술자, 개발자 등 총 19명이 함께한다. ▶4월 13일(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낙동남로 1191) 2, 3전시실.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무료.
◆BAZBON 展 ‘CIRCLE’ [갤러리 이알디 부산]
회화와 그라피티, 일러스트, 캐릭터 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배즈본(BAZBON) 작가의 부산 개인전. 이번 전시는 순환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떠남과 돌아옴, 만남과 이별, 익숙함과 낯섦이 교차하는 삶의 궤도를 탐구한다. 작가는 여행을 통해 경험한 관계의 순환, 정착과 이동이 반복되는 리듬 속에서 형성되는 감정과 기억을 작품에 담아낸다. ▶4월 13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이알디(ERD) 부산(해운대해변로 302 대림맨션 305). 수~일요일 낮 12시~오후 6시 관람. 월·화요일, 공휴일 휴관.
◆이한중 조각전 [문화예술복합공간MERGE?]
부산 중견 조각가 이한중의 개인전. 자작나무 합판 특유의 나뭇결을 활용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모든 사물의 존재와 생성에 관한 절대적인 원리와 법칙, 이치를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의 철학을 담고 있다고 한다. ▶4월 16일(수)까지 부산 금정구 문화예술복합공간MERGE?(부산대학로 50번길 49). 오전 11시~오후 7시 관람. 월요일 휴관.
◆SPRING WONDERS [Maison de CARIN(메종)]
‘Maison de CARIN’(메종) 이름으로 선보이는 2025년 기획전. 회화와 공예가 어우러진다. 회화는 김지선과 김재유 두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봄의 감각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김지선은 런던대 슬레이드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김재유는 단국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일반대학원 회화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12명의 공예 작가가 선보이는 전시는 도자기, 유리, 금속 등 다양한 물성을 지닌 공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4월 20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메종 드 카린(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2층).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 월요일 휴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감성빈, 슈무, 조세랑, 피그마 [아트소향]
중국 베이징중앙미술학원 출신 작가 4인으로 구성된 그룹전.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중 감성빈은 조각, 슈무는 판화, 조세랑은 수묵인물화, 피그마는 벽화를 전공해 세대와 전공이 각양각색이다. 아트소향은 “중국과 한국의 전통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시각 언어를 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묘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 26일(토)까지 부산 해운대구 아트소향(센텀중앙로 55, B1).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일·월요일 휴무.
◆JUPITER-강목 KANG MOK [카린]
작가를 닮은 동글동글한 얼굴이 겹쳐 있는 동그리 시리즈 등을 통해 다양한 관계 속 사랑에 관해 이야기해 온 강목 작가 개인전. 이전 작업에서는 작업실 먼지, 연탄재, 흙 등을 섞어 아크릴물감을 두껍게 올려 마티에르가 많이 느껴지는 과감한 터치를 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더 매끄럽고 밀도감 높은 표현을 시도한다. 전시 타이틀 ‘목성(JUPITER)’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계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정했다고 한다. ▶4월 27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카린(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 월요일 휴관.
◆채성필 개인전-물의 초상(Portrait of Water) [데이트 갤러리]
프랑스 파리와 유럽 각지에서 활동 중인 채성필 작가의 부산 개인전. 채 작가는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렌느2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 과정을 거쳐 파리1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전시 타이틀 ‘물의 초상’에서 보이는 블루 색상에 대해서 작가는 몸에 아픔으로 든 멍이기도, 치유이기도 하고 동시에 이상을 꿈꾸는 삶의 색이기도 하다며 작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색으로도 꼽았다. ▶4월 30일(수)까지 부산 해운대구 데이트 갤러리(해운대해변로 298번길 5, 2층).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3시 관람. 일요일 휴관.
◆황제성 개인전 ‘시간의 중첩’ [로터스 갤러리]
‘생명의 순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황제성 작가의 개인전. 사실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화면 구성과 화려한 색감,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인 황 작가 작품은 유년기의 소중한 추억을 연상시키는 소재와 시공간을 넘나드는 도구들을 활용해 다차원의 세계를 표현한다. 황 작가의 대표작들과 함께 신작도 만나볼 수 있다. ▶4월 30일(수)까지 부산 해운대구 로터스 갤러리(해운대로 483번가길 39, 1층).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일·월요일, 공휴일 휴무.
◆Topological Landscape展 : 김봄, 문준호 [Easelly(이젤리)]
이젤리가 기획한 2인전. 시공간을 꼴라주 하는 방식으로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적 지도로 풍경을 창조하는 김봄 작가와 실리콘 페인팅으로 일상에서 펼쳐지는 자연경관을 공감각적 심상으로 재구성하는 문준호 작가를 초대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이나 일상 풍경 속 복합적인 형상을 작가만의 시각적 해석으로 풀어낸 김봄 작가의 ‘나무’ 시리즈와 문준호 작가의 ‘Landscape’ 시리즈를 선보인다. ▶5월 3일(토)까지 부산 수영구 이젤리 갤러리(좌수영로 127, 3층).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관람. 월·화요일 휴무.
◆땅거미가 지는 곳 Tending To Dusk [영주맨션]
나나와 펠릭스(Nana & Felix)가 부산에서 여는 개인전. 지난해 가파도 레지던시에서 만든 영상과 사운드 신작과 가스배관조명 설치 작품 ‘마지막으로 떠나는 사람이 불을 끈다’를 연결해 영주맨션이라는 독특한 공간에 파고든다. 이번 전시 ‘땅거미가 지는 곳’은 분리 불가능한 자연-인공의 풍경과 끝없는 개발을 위해 파도처럼 밀려오는 철거 직전의 시간을 조명한다. 나나와 펠릭스는 2013년부터 활동해 온 한국·핀란드 국적의 아티스트 듀오이며, 현재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5월 4일(일)까지 부산 중구 영주맨션(영초길 51 영주아파트 9-다동 지하 5호).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월·화요일 휴관. 입장료 무료.
◆Layers of-안종우, 염기남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안종우와 염기남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마련하는 2인전. 두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기억과 빛 그리고 물질이 만들어내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존재와 부재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조명한다. 신작과 주요 전작을 포함한 총 39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5월 10일(토)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138번길 3).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공휴일·일~화요일 휴관.
◆조서영 개인전 ‘Vivid Touch’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수제 페인트 브랜드 ‘망원칼라’를 운영하며 색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연구를 이어오는 조서영 개인전. 신작과 주요 전작을 포함한 총 21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5월 10일(토)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138번길 3).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관람. 공휴일·일~화요일 휴관.
◆宇宙를 품다: Embrace the Universe 김덕용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에서만 벌써 다섯 번째 전시회를 여는 김덕용 개인전. 나무와 자개 작업을 주로 해 온 그는 이번 전시에선 한국적 여인상, 차경 내부에 놓인 달항아리나 책과 같이 구상화된 시리즈 외에도 바다, 산수, 별, 우주 등을 추상화된 이미지로 그려낸 대형 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색을 오랜 세월 품은 단청을 통해 깊은 영감을 받았던 김덕용의 작품 세계는 우주를 품고 생명의 순환과 영속으로 확장되고 있다. 김덕용은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5월 20일(화)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 제 1·2 전시실(해운대해변로 30). 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 토요일 낮 12시~오후 5시 관람. 일·월요일 휴관.
◆GIFT Vol 4 : 시장에 서면 [KT&G 상상마당 부산 5F 갤러리]
2025 상상마당 부산 기획 체험전. 전시장 내 여러 섹션을 관람과 체험하며, 마치 장을 보듯 각자의 장바구니를 채워가는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 전시이다. ▶5월 25일(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휴관일 없음). 유료 입장. 인터파크 티켓 예매. 일반 1만 5000원(만 19세 이상), 유아·청소년·어린이 1만 원, 부산시 주민 일반 1만 원. 부산 방과후 행복카드 소지자(증빙서류 지참 시) 7500원.
◆요세프 슐츠, 파올로 벤투라의 2인전 ‘A Tale of Two Cities’ [고은사진미술관]
독일 출신 사진가 요세프 슐츠와 이탈리아 사진가 파올로 벤투라의 2인전. 전시명 ‘A Tale of Two Cities’는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 제목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시에서는 두 사진가가 ‘도시와 건축’이라는 공통된 테마를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풀어낸 사진 40여 점과 영상 2편을 선보인다. ▶8월 8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 452번길 16).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무료 관람. 월요일 휴관.
◆신선한 유산, 예술로 미래를 열다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미술관]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부산근현대역사관의 기획 전시. 오늘날 부산 역사의 근간이 된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현대미술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해 소개한다.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되며, 9명의 작가가 9개소의 피란수도 부산유산을 다각적으로 탐구해 접근한다. 1부 ‘삶의 터전, 좁은 땅 위에 생명’(김제원-우암동 피란 주거지, 여상희-아미동 비석 피란 주거지, 김서량-부산항 제1부두), 2부 ‘국제 협력, 평화를 위한 지원과 희생’(구지은-유엔묘지, 김유경-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유은석-미국대사관 겸 공보원), 3부 ‘피란수도, 국가와 정부의 지속성’(김유리-국립중앙관상대, 박지원-임시중앙청, 금진-경무대)으로 구성된다. ▶8월 17일(일)까지 부산 중구 근현대역사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오후 5시 입장 마감). 무료. 월요일 휴관.
[경남 창원]
◆선을 넘어 획을 향하여 : 김정희와 한국 현대미술의 연결 [블루브릭 갤러리]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Blue Brick Gallery) 개관전. 첫 전시는 추사 김정희와 한국 현대미술이 맞닿은 지점을 조명한다. 김종원, 곽철안, 정윤경, 유현경 4명의 작가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블루브릭 갤러리를 운영하는 더함디앤씨 김홍채 대표는 “한국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두 명의 추상 조각 거장 김종영과 문신을 배출한 창원에 예술이 더욱 활발히 꽃피우기를 바란다”며 “블루브릭 갤러리도 지역에 유의미한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5월 6일(화)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블루브릭 갤러리(중동복로 23). 오전 11시~오후 8시 관람. 월요일 휴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경남도립미술관 1, 2층]
경남도립미술관이 2025년 1차로 선보이는 전시. 이주에 관한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경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체류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한다. 1전시실은 ‘만남’이라는 주제로 해미 클레멘세비츠의 ‘동서학’, 이연숙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하차연의 ‘캐를라의 여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2전시실은 ‘지금 여기’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이노우에 리에의 ‘비가 되기 전의 말들’이 전시돼 있다. 3전시실은 ‘혼란 그 후’라는 주제로 송성진의 ‘한 평조차’, 야마우치 테루에의 ‘Surrender(항복하다, 내어주다, 비우다’, 제럴딘 하비에르의 ‘두 명의 프리다’를 만날 수 있다. ▶6월 15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 1, 2층(의창구 용지로 296).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오후 7시 30분까지 전시 입장 가능.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첫 번째 평일) 휴관.
◆더하고 나누고 [경남도립미술관 3층]
경남도립미술관이 2004년 개관 전 준비 단계부터 현재까지 20여 년간 수집한 소장품 중 미술관 기증의 역사와 더불어 주목할 주요 기증 작품을 선별하고 이 둘의 관계를 연동해 선보이는 전시. 이번 전시는 기증의 개념과 사회적 의미 및 가치는 물론 미술관의 기증 작품과 기증자의 현황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기증의 역사 속 인물(기증자)과 그 인물이 남긴 발자취(기증 작품)를 반추하고자 한다. ▶6월 15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 3층.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첫 번째 평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