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노무현 '부산발전 중장기 프로젝트' 조명 학술회의 열린다

오는 16일 '민선 부산시장 시대 출범 30주년' 맞아 개최
문민정부·참여정부 역할 되돌아보며 각 당 대선 후보에 공약 채택 제안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5-04-06 15:45:09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02년 4월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문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부산일보DB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02년 4월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문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부산일보DB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02년 4월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문을 받은 뒤 환담하고 있다. 부산일보DB 김영삼 전 대통령이 2002년 4월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문을 받은 뒤 환담하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 출신의 김영삼(YS)·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이 재임 시절 부산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대형 프로젝트를 되돌아보고 이들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회의가 열린다.

김영삼기념사업회 부산 준비위원회와 가덕도신공항 국민행동본부는 오는 16일 부산비즈니스호텔 대회의실에서 ‘문민정부와 참여정부를 통해 본 부산 미래 대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 주최 측은 1995년 민선 부산시장 시대가 출범한지 30주년을 맞아 이번 학술회의를 기획했다.

특히 문민정부와 참여정부 때 이뤄졌던 부산의 중장기 발전 과제가 실현되는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향후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1993~1998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개최하기 위해 1994년 2월 국제대회 유치안을 조기에 승인해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어 특별회계 편성을 통한 파격적인 국비지원, 개발제한구역 예외 허용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부산아시안게임을 치를 수 있도록 재정적·제도적 기반을 닦았다.

해운대에 있던 수영비행장 부지를 개발해 지금의 센텀시티를 만들고, 자동차 산업 진출을 노리던 고 이건희 삼성회장을 설득해 강서구 신호단지에 공장을 짓도록 해 오늘날의 르노코리아로 성장시킨 것도 YS이다.

노 전 대통령(2003~2008년)은 재래식 부두였던 북항을 국제적인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재개발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고시해 북항 재개발 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 또 2002년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로 심각한 안전문제가 제기된 김해국제공항을 대신할 신공항 검토를 지시해 ‘가덕도신공항’ 탄생의 산파 역할을 했다. 재임 중 추진했던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을 통해 문현금융단지, 대연혁신도시 등을 조성했다.

주최 측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기된 미래의 부산 장기 발전 프로젝트를 6월 조기 대선에 나선 각 당의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공통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범시민적 여론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제발표와 토론에는 정승안(사회학 박사) 동명대 교수, 김호범 부산대 경제학과 교수, 김석환 전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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