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부울경 딜러 유카로오토모빌 문닫아

아우디·폭스바겐 판매 부진 등으로 경영난
2001년부터 부울경 딜러…우수 딜러 선정되기도
아우디 부울경은 제2딜러 아이언오토가 맡아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2025-04-04 12:22:54


아이언오토의 경남 창원서비스센터 조감도.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이언오토의 경남 창원서비스센터 조감도.아우디코리아 제공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부산·울산·경남 지역 딜러로 운영해오던 유카로오토모빌에 대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새롭게 딜러사를 선정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부울경 공식딜러사로 아이언오토를 선정한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유카로오토모빌이 맡았던 제주 지역 공식딜러사도 고진모터스로 결정했다.

아이언오토는 이미 부산 금정에 아우디 신차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경남 김해에 아우디 컨셉트 스토어 전시장, 양산 인증 중고차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경남 진주 서비스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창원·울산 서비스센터는 5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가며 향후 신규 서비스센터와 신차전시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도 유카로오토모빌과 최근 부울경 지역 딜러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유카로오토모빌이 운영하던 부산지역은 클라쎄오토로, 울산과 경남은 지엔비오토모빌로 각각 선정했다.



유카로오토모빌의 폭스바겐 경남 양산 용당 서비스센터.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유카로오토모빌의 폭스바겐 경남 양산 용당 서비스센터.폭스바겐코리아 제공

기존 부울경 등에서 딜러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던 유카로오토모빌은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해말부터 부울경과 제주 지역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대해 순차적으로 문을 닫은 상태다. 이에 일부 고객들이 구매, 서비스에 불편을 겪음에 따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딜러사를 새롭게 결정하거나 기존 딜러사의 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딜러들은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유카로오토모빌은 지난 2001년부터 아우디 딜러, 2005년부터 폭스바겐 딜러를 각각 맡아 부울경 지역에서 차량을 판매해왔으며, 딜러 충성도와 판매 확대 등의 공로로 아우디 독일본사로부터 우수 딜러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유카로오토모빌이 1990년대 아우디, 폭스바겐이 한국에 정식 진출하기 전에 판매를 하다가 철수한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도 정비서비스를 계속해 독일 본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후 딜러권을 따냈다”면서 “디젤게이트(배출가스조작) 등 여러 사태를 겪으면서도 극복해왔는데 이번 사태가 다소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유카로오토모빌과의 딜러계약은 아직 유지돼 있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유카로오토모빌의 비즈니스는 스스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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