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건강 박람회서 페스티벌 즐기고 온 가족 추억도 쌓고

오는 9월 5~7일 벡스코서 개최
출산·가족 더해져 볼거리 풍성
가족행복 정책홍보관 정보 제공
건강댄스·상설 무대공연 눈길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첫 공개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2025-07-15 07:00:00

제14회 시민건강 박람회 ‘가족행복 건강아이 프로젝트’가 오는 9월 5~7일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출산·육아 영역으로 확대된 박람회에선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2018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모습. 연합뉴스 제14회 시민건강 박람회 ‘가족행복 건강아이 프로젝트’가 오는 9월 5~7일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출산·육아 영역으로 확대된 박람회에선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이 처음 공개돼 눈길을 모은다. 2018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건강한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모습. 연합뉴스

범국가적인 과제로 부상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제1회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 참가자 접수가 한창이다. 올해 처음 공개되는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과 함께 펼쳐지는 시민건강 박람회는 임신, 출산, 육아, 가족 등의 개념이 더해지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덩치 커진 시민건강 박람회

제14회 시민건강 박람회 ‘가족행복 건강아이 프로젝트’가 오는 9월 5~7일 벡스코에서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과 함께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출산과 육아를 응원하고, 가족의 행복을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지원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건강을 중점으로 한 앞선 박람회를 토대로 출산과 육아 영역으로 크게 확대한 점이 이번 박람회의 큰 특징이다.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두루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부대행사를 마련해 가족 중심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다.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하는 박람회에선 산부인과를 비롯해 소아과, 종합병원, 육아 관련 단체 등 저출생과 관련한 여러 기관들이 200여 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육아 정보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구보건복지협회 부산지회 주관으로 100인의 아빠단 초청 행사를 갖는다.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100인의 아빠단과 함께 초보 아빠 탈출을 위한 육아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30년 넘게 신생아 건강 향상에 헌신한 인제대부산백병원 신손문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우리 아기 건강하게 키우는 법’, 배우이자 경성대 AI미디어학과 학과장을 맡아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이인혜 교수의 ‘나는 출산 후 20kg을 이렇게 감량했어요’도 들을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고 소화 기능을 강화하는 ‘베이비 마사지 따라하기’를 비롯해 가족이 함께하는 마술쇼와 아트 벌룬쇼, 아트 버블쇼 등 상설 가족행복 무대공연이 매일 이어져 참여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족사랑 영상전도 함께 공개된다. 박람회 마지막날인 오는 9월 7일엔 누구나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키가 쑥! 살이 쏙! 가족과 함께하는 어린이 건강댄스’가 공개된다. K팝에 맞춰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접목한 건강댄스는 건강과 즐거움을 모두 챙길 수 있어 가족 축제의 흥겨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행복 정책홍보관 ‘눈길’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부대행사 가운데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가족행복 정책홍보관이다. 가족행복 정책홍보관을 중심으로 가족지원 정책 정보를 쉽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13개 구·군에 있는 건강가정지원센터·가족센터 뿐만 아니라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유관 기관에서 제공 중인 아이 돌봄·입원 아동 지원, 한부모가족 지원, 다문화·북한이탈주민 가족상담, 공동육아 나눔터 등 공공보건 및 아이돌봄 관련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놀이 중심의 콘텐츠도 눈여겨볼 만하다. 상업적인 구성에 국한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풍성하다. 공기놀이, 딱지 만들기, 오징어게임 체험 등 가족 단위 참가자를 위한 놀이 콘텐츠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정책홍보관 곳곳에는 참여객들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미니 포토존도 꾸며져 있다. SNS 인증 이벤트, 시민 제안 코너, 기념품 지급 존도 운영해 시민참여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전문 포토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팝업 스튜디오도 눈길을 모은다. 테마별 포토 스튜디오를 설치, 사진 전문가로부터 핸드폰 촬영기법·편집 등의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디지털 카메라 무료 촬영 서비스가 제공되며, 인생 네 컷을 찍은 뒤 액자, 키링 등 다양한 형태로 가족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가족 캐리커처도 체험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포스트잇을 활용해 다양한 의견을 전하는 ‘육아정책 제안하기’ 코너도 마련된다.


■헬시·큐티 베이비 도전을

이번 박람회에서 첫 진행되는 헬시 베이비 페스티벌은 ‘헬시 베이비 선발대회’와 ‘큐티 베이비 선발대회’로 나뉜다. 덩치에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 페스티벌은 아기의 성장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 등에 무게를 맞춘 것이 큰 차별점이다.

헬시 베이비 부문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같은 해 9월 30일 부울경에서 태어난 아기를 대상으로 한다. 발달 상태, 모유수유, 애착 형성 등을 기준으로 우수 아기를 선발한다. 퍼포먼스 중심의 큐티 베이비 부문은 부울경을 주소지로 하고 생일이 2022년 6월 1일~2024년 5월 31일에 해당되는 아이가 참여할 수 있다. 무대에서 끼와 재능을 펼치는 퍼포먼스 중심의 경연으로, 가족과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각 부문별로 오는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예비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린 뒤 오는 9월 5~6일 본격적인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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