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아파트 옹벽 사고… 주민 복귀까지 최소 3일

거제시, 안전진단 후 긴급복구 착수
압성토 공법 적용해 3~5일 내 완료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2025-08-06 16:13:21

거제시가 옹병 붕괴 사고로 주민 59명이 긴급 대피한 아파트단지에 대해 응급 복구에 착수했다. 거제시 제공 거제시가 옹병 붕괴 사고로 주민 59명이 긴급 대피한 아파트단지에 대해 응급 복구에 착수했다. 거제시 제공

속보=경남 거제시가 아파트단지 옹벽 붕괴 사고(부산닷컴 8월 6일 보도) 현장 긴급 복구에 착수했다.

거제시는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선익구조안전연구소, 우리씨엠, 거제시품질관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 안전 진단을 진행했다.

이후 무너진 옹벽 주변 3000㎥에 대해 ‘압성토(누름흙쌓기) 공법’으로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이 공법은 연약지반 침하나 측방 융기를 막기 위해 사면 바깥쪽에 낮은 성토층을 축조해 신속하게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공사 기간은 3~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일 걸릴 것으로 판단돼, 일단 응급 복구를 통해 대피한 입주민이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면서 “공사가 끝나면 곧바로 귀가하도록 조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제시가 옹병 붕괴 사고로 주민 59명이 긴급 대피한 아파트단지에 대해 응급 복구에 착수했다. 거제시 제공 거제시가 옹병 붕괴 사고로 주민 59명이 긴급 대피한 아파트단지에 대해 응급 복구에 착수했다. 거제시 제공

앞서 전날 오후 6시 56분 상동동 A 아파트단지 진출입로를 지탱하던 콘크리트 블록이 떨어져 나가면서 상당량의 토사가 주변으로 쏟아졌다.

최근 잇따른 호우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붕괴 지점이 단지 밑 지점이라 주거지역을 덮치진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다.

거제시는 안전을 고려해 옹벽과 가까운 단지 1개 동 주민 전체에 대피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주민 59명이 주변 숙박시설이나 친인척 집으로 피신했다.

한편, A 아파트는 2015년 2월 준공된 단지로 총 6개동 480세대 규모다.

거제시 상동동 한 아파트 단지 옹벽 일부가 무너져 입주민 59명이 대피했다. 부산일보DB 거제시 상동동 한 아파트 단지 옹벽 일부가 무너져 입주민 59명이 대피했다. 부산일보DB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