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8-05 17:41:48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기로 한 ‘캡틴’ 손흥민이 이르면 7일 로스앤젤레스FC(LAFC)와 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5일 오후 미국프로축구(MLS) LAFC 입단을 확정 짓기 위해 출국했다. 손흥민은 이미 LAFC와 입단 합의를 마쳤으며 사인과 공식 발표만 남겨놓은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토트넘 고별전이 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전후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MLS행을 언론에 알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들도 손흥민의 LAFC 계약 소식을 앞다퉈 전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뒀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르면 수요일(현지 시간 6일) 공식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확인되면서 그의 LAFC행은 기정 사실이 됐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공식전 454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EPL) 127골,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클럽대항전 27골을 넣었고, 도움은 총 101개를 기록했다.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5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1년 앞둔 손흥민은 이적설이 난무하던 지난 2일 서울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을 통해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토트넘과의 결별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며 차기 행선지로 내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의 MLS 클럽을 암시했고 그동안 이적설이 돌았던 LAFC가 차기 행선지로 굳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