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북페어’, 부산서도 열린다

8월 22~24일 북앤콘텐츠페어 개최
6월 서울국제도서전 구름 인파 몰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2025-08-04 09:00:00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북앤콘텐츠페어’.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북앤콘텐츠페어’.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해 ‘북앤콘텐츠페어’ 작가 강연 모습.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해 ‘북앤콘텐츠페어’ 작가 강연 모습.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해 ‘북앤콘텐츠페어’ 행사장 모습.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해 ‘북앤콘텐츠페어’ 행사장 모습.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A홀과 B1홀에서 5일간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초대박 흥행을 기록했다. 사실 올해 도서전의 흥행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이 됐다. 지난해 행사에 15만 명이 몰려 역대 최대 관객 수를 기록했고, 행사 기간 내내 오픈런이 이어졌다. 로비는 관객으로 혼잡해 안전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나왔다.

올해는 지난해 같은 사태를 피하고자 온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졌다. 행사 개막이 일주일 이상 남았는데 사전 예약만으로 이미 행사장이 소화할 수 있는 인원수를 넘어버린 것이다. 사전 예약 수량에 제한을 두지 않은 탓이다. 온라인 취약 계층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이 쏟아졌고, 주최 측은 사과문까지 올려야 했다.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출판 시장, 처참한 독서율에 독서라는 취미를 고루하게 보는 요즘 시대에 도서전이 이렇게 핫플레이스가 되는 건 신기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각 출판사가 내놓은 다양한 굿즈(기념상품)가 요즘 세대 특성과 맞아떨어졌고, 책을 좋아하는 독자뿐 아니라 축제를 즐기는 관람객까지 흡수해 하나의 거대한 문화 행사로 진화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더불어 각 출판사가 공식 SNS와 유튜브 방송을 활발히 펼치며, 사전에 독자와 관계가 쌓였고 팬덤 문화로 발전해 행사장에서 온라인으로 소통했던 이들이 직접 만난다는 의미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MZ세대의 핫플로 뜬 대형 도서전이 부산에도 뜬다. 마루컨벤션은 부산경제진흥원의 후원으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대형 도서전 ‘북앤콘텐츠페어’를 연다고 밝혔다. 수도권 외 지역의 컨벤션센터에서 최초로 열리는 도서 관련 콘텐츠 전시회로, 올해로 2회째다. 대기업부터 중소 출판사, 독립 출판사가 참여하며 작가, 웹 콘텐츠, 책 관련 공간, 독서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에 기반한 제품과 서비스까지 만날 수 있다.

주제 전시 분야로 △출판사의 도서와 굿즈를 소개하는 ‘북앤북’ △유아동도서, 아동청소년도서, 그림책, 교육 도서 등 아이들을 위한‘북앤키즈’ △독립 출판물, 1인 창작물, 독립 출판 작가 등 트렌디한 신간을 만나볼 수 있는‘북앤뉴’ △아트북,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 등 예술 관련 도서 및 콘텐츠를 소개하는 ‘북앤아트’ △지역 출판 및 콘텐츠를 소개하는 ‘북앤로컬’ △독서, 출판과 관련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북앤컬쳐’ △도서, 독서 관련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소개하는‘북앤라이프’ △전자 출판, 웹 콘텐츠 및 플랫폼과 관련한 ‘북앤W(웹)’가 준비돼 있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북앤콘텐츠페어’ 행사장 이벤트에 참가하는 모습.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북앤콘텐츠페어’ 행사장 이벤트에 참가하는 모습.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해 ‘북앤콘텐츠페어’ 라운지에서 책을 읽고 있는 관람객 모습.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해 ‘북앤콘텐츠페어’ 라운지에서 책을 읽고 있는 관람객 모습.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해 ‘북앤콘텐츠페어’ 라운지에서 책을 읽고 있는 관람객 모습. 마루컨벤션 제공 지난해 ‘북앤콘텐츠페어’ 라운지에서 책을 읽고 있는 관람객 모습. 마루컨벤션 제공

작가 초청 강연과 독립 출판 세미나, 북토크 등 특별 프로그램도 열린다.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 <바다는 잘 있습니다> 등을 집필한 이병률 작가와 <보통의 존재>,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을 집필한 이석원 작가의 강연이 열린다. 최근 20~30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채널 ‘민음사TV’의 특강도 있으며, 여러 고전의 ‘명문장’을 소개하며 ‘책보다 재미있는 책 이야기’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특강은 북앤콘텐츠페어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스테인드 글라스 책갈피 만들기’와 ‘엽서와 책표지 드로잉’이 있다. 이 외에 베스트셀러, 독립서적, 아동서적, 영어 원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도서를 읽으며 휴식할 수 있는 ‘북앤라이프’ 라운지를 준비돼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북캉스를 즐길 수 있다.

20일까지 북페어 공식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을 하면 3000원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에선 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북페어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1-714-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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