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개막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라인업 확정 [2025 BPAM]

9월 24~28일 부산문화회관 등 개최
무용·연극·음악·다원 100여 편 참가
지역 창·제작 프로젝트 신설 '눈길'
18일부터 예매… 3000원~2만 원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5-08-18 07:00:00

각 장르별 프로그래머가 큐레이션한 ‘BPAM 초이스' 중 다원 예술 작품인 도로시 제임스&앤디 맨저크의 '빌의 44번째 생일'. 부산문화재단 제공 각 장르별 프로그래머가 큐레이션한 ‘BPAM 초이스' 중 다원 예술 작품인 도로시 제임스&앤디 맨저크의 '빌의 44번째 생일'.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다원 예술 작품인 도로시 제임스&앤디 맨저크의 '빌의 44번째 생일'.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다원 예술 작품인 도로시 제임스&앤디 맨저크의 '빌의 44번째 생일'. 부산문화재단 제공

올해로 3회를 맞는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Busan International Performing Arts Market, 이하 비팜) 공식 초청작이 확정됐다. 올해는 10월 추석 연휴로 인해 비팜 개최 일정을 9월로 앞당겨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동안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해운대문화회관, 부산유라시아플랫폼, 경성대, 해운대해수욕장, KT&G 상상마당 부산 등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재)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비팜은 전 세계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 작품을 소개하고 유통하는 공연예술마켓으로, 공연 유통에 중심을 두지만 시민과 예술가, 관계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형 마켓으로 기획되고 있다.

올해도 ‘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A New Wave of Performing Arts)이라는 슬로건 아래 무용, 연극, 음악, 다원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작품 100여 편을 선보인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공연 작품 수는 절반 수준이다. 그에 비해 전 세계 각국의 축제 디렉터, 공연장 프로그래머, 정부 및 산업 관계자로 이뤄질 해외 델리게이트는 지난해(36개국 143명)보다는 약간 줄 것 같지만 100여 명을 유지했다.

‘BPAM 초이스' 중 연극 작품인 자그레브 청소년 극장의 '아들,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침묵 속에 식탁에 오랫동안 앉아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연극 작품인 자그레브 청소년 극장의 '아들,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침묵 속에 식탁에 오랫동안 앉아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연극 작품인 자그레브 청소년 극장의 '아들,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침묵 속에 식탁에 오랫동안 앉아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연극 작품인 자그레브 청소년 극장의 '아들,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침묵 속에 식탁에 오랫동안 앉아 있다'. 부산문화재단 제공

비팜의 핵심 프로그램인 공식 초청작은 △BPAM 초이스(전막공연 4편), △BPAM 쇼케이스(22편) 등 총 26편이다. 지난해는 전막공연 8편, 쇼케이스 32편 등 40편이었다. 이외에도 △BPAM 웨이브 △BPAM 스트리트 △BPAM 링크를 통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70편의 우수한 작품이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BPAM 초이스는 전막공연으로 2만 원, BPAM 쇼케이스는 패키지형 5000원·단일 공연 3000원이다.

‘BPAM 초이스' 중 음악 작품인 김인수와 국악재즈소사이어티의 ‘장단소리: 斷面(단면)’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음악 작품인 김인수와 국악재즈소사이어티의 ‘장단소리: 斷面(단면)’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음악 작품인 김인수와 국악재즈소사이어티의 ‘장단소리: 斷面(단면)’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음악 작품인 김인수와 국악재즈소사이어티의 ‘장단소리: 斷面(단면)’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각 장르별 프로그래머가 큐레이션한 ‘BPAM 초이스’는 △(다원) 미국의 인형극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넌버벌 감성극 ‘빌의 44번째 생일’ △(연극)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청소년 극장이 그려내는 감정의 진폭 ‘아들,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침묵 속에 식탁에 오랫동안 앉아 있다’ △(음악) 국악과 재즈의 경계를 허무는 김인수와 국악재즈소사이어티의 ‘장단소리: 斷面(단면)’ △(무용) 스페인 현대무용단 안토니오 루스 컴퍼니의 ‘파르살리아’ 등 4편이다.


‘BPAM 초이스' 중 무용 작품인 스페인 현대무용단 안토니오 루스 컴퍼니의 ‘파르살리아’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무용 작품인 스페인 현대무용단 안토니오 루스 컴퍼니의 ‘파르살리아’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무용 작품인 스페인 현대무용단 안토니오 루스 컴퍼니의 ‘파르살리아’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BPAM 초이스' 중 무용 작품인 스페인 현대무용단 안토니오 루스 컴퍼니의 ‘파르살리아’ 공연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올해 비팜에서 특기할 사항은 ‘지역 창·제작 프로젝트 사업’의 신설이다. 부산 공연예술 창작 활성화와 유통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야심 찬 기획이다. 2개 부문으로 나눠서 △프로젝트 부문은 ‘부산발’ 신작 4편을 선정해 각 20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픽 부문은 지역 우수 레퍼토리 공연 10편을 지원한다. 선정된 작품 14편은 모두 비팜 기간 중 무대에서 공연예술 산업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다.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올해 비팜을 찾는 해외 주요 인사로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로이 럭스포드 △남미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인 ‘팔라시오 리베르타드’의 발레리아 암보르시오 관장 △체코 최대 현대무용축제인 ‘타넥 프라하’의 안나 오볼레비치 국제교류 매니저가 눈길을 모은다. 이들 3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해외 주요 인사 초청 사업인 ‘K-펠로우십’과 연계해 부산을 찾는다.

부산문화재단 오재환 대표이사는 “올해 비팜의 성공 개최를 통해 부산의 공연예술 생태계가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를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델리게이트·아티스트·관객이 모두 즐기는 가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비팜 작품 선정은 이종호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회장을 총괄 예술감독으로, 장르별 프로그래머인 △신은주 부산국제무용제 운영위원장(무용) △조희창 음악평론가(음악) △심문섭 예술은공유다·어댑터플레이스 대표(연극) △김형준 그루잠프로덕션 대표(다원예술)가 맡았다. 공연 라인업은 누리집(www.bpam.kr)에서 차례대로 공개되며, 티켓은 8월 1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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