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8-18 08:00:00
1958년 시작해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2025 부일영화상’ 시상식에 충무로 대표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사회자로 나선다.
김남길과 천우희는 오는 9월 18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리는 ‘2025 부일영화상’ 무대에 선다. 두 사람은 본 시상식에 앞서 올해 레드카펫을 첫 번째로 밟으며 영화상의 문을 화려하게 열 예정이다.
충무로 중심축인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활약해 왔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한국영화 부흥기를 이끌었으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장르와 캐릭터에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과 확장을 계속해 온 두 사람은 매 작품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다.
충무로 대표 배우인 김남길은 26년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작품마다 한계 없는 연기로 극에 생동감과 흡인력을 불어넣는 베테랑 배우다. 김남길은 연기뿐 아니라 문화예술 NGO 활동을 하며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2014)과 ‘무뢰한’(2015) ‘판도라’(2016) ‘살인자의 기억법’(2017) ‘비상선언’(2022), 드라마 ‘굿바이 솔로’(2006)와 ‘선덕여왕’(2009) ‘나쁜남자’(2010) ‘명불허전’(2017) ‘열혈사제’ 1·2(2019)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2022),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2023) ‘트리거’(2025) 등이 있다. 자립 준비 청년들을 응원하는 영화 ‘문을 여는 법’(2024)을 기획, 제작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영화 ‘신부수업’으로 충무로에 발을 디딘 천우희는 21년간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써니’(2011)와 ‘우아한 거짓말’(2014) ‘한공주’(2014) ‘메기’(2019) ‘앵커’(2022) ‘브로커’(2022)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2023), 드라마 ‘아르곤’(2017) ‘멜로가 체질’(2019) ‘이로운 사기’(2023) ‘더 에이트 쇼’(2024) ‘히어로는 아닙니다만’(2024) 등에서 캐릭터 확장과 연기 도전을 계속하며 내공을 쌓았다.
지난해 선보인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와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흥행 쌍끌이에 성공했다. 연기 변신은 계속된다. 천우희는 오는 9월 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드라마 ‘마이 유스’에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제34회 부일영화상은 9월 18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중동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 최우수작품상 등 16개 부문의 주인공이 공개된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5시부턴 지난해 부일영화상 수상자의 핸드프린팅과 레드카펫 행사가 펼쳐진다. 시상식은 네이버TV와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