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우승해서 정말 기뻐요” [청룡기 전국축구대회]

최우수선수상 경기용인 석지환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08-17 17:49:58

“마지막 전국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고, 감독님이랑 친구들한테 고마운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제62회 청룡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경기용인시축구센터의 주장 석지환(사진)은 감독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석지환은 이번 대회가 ‘경기용인시축구센터’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마지막 대회여서 간절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여름에 열리다 보니 체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석지환은 “체력 안배를 위해 훈련 전이나 이후에 근력 운동을 빠지지 않고 한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석지환은 결승전이 가장 힘든 경기였다고 했다. 그는 “결승전이란 부담감도 있는데 선제골까지 먹어서 정말 힘들었다”면서 “친구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잘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석지환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축구를 시작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손흥민이 골을 넣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아 축구화를 신기 시작했다. 손흥민이 정말 멋있었다는 석지환은 “축구를 하면서 힘든 적도 있지만 좋은 순간들도 있기 때문에 그 순간을 믿고 열심히 훈련한다”며 제법 어른스런 대답을 했다.

석지환의 롤모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인 로드리다. 스페인 출신의 로드리는 키 191cm의 큰 키에도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테크니션으로, 2024년엔 올해의 선수상인 발롱도르를 받기도 했다. 그는 “로드리는 큰 키에도 드리블이 뛰어나고 축구를 영리하게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석지환의 꿈은 국가대표를 넘어 해외 진출이다. 그는 “열심히 훈련해서 국가대표도 되고 해외에서도 뛰고 싶다”면서 “청룡기 대회 우승으로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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