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부산 클래식으로 물들인다

제16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2일 개막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 및 앙상블 참여
‘클래식 소울’ 주제 부산 전역서 펼쳐져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5-08-17 15:47:11


BMIMF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BMIMF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 장면.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제16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가 내달 2일부터 23일까지 ‘클래식 소울’(Soul in Classics)을 주제로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부산시와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2010년부터 시작된 음악제는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과 앙상블을 초청해 클래식의 향연을 벌여왔다.

그동안 부산문화회관, 영화의전당, 해운대문화회관 등에서 열려온 음악제는 올해 개관한 클래식 전용 공연장 ‘부산콘서트홀’과 내년 새롭게 문을 열 ‘낙동아트센터’에서도 공연을 펼쳐 부산 전역을 거대한 클래식 무대로 확장하게 된다.

음악제 조직위 관계자는 “부산콘서트홀과 낙동아트센터의 개관이라는 역사적 순간과 맞물려, 부산 클래식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마루국제음악제가 두 공연장이 앞으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주제는 고전(Classic)의 틀 안에 담긴 ‘소울(Soul)’, 즉 인간의 내면을 울리는 감정과 이야기에 주목하며 음악을 통해 시대와 문화를 넘어서는 감동을 전하려는 예술적 도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제16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포스터.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제16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포스터.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세부 일정으로는 메인 콘서트가 9월 2일부터 20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낙동아트센터, 부산콘서트홀 등에서 열리며, 앙상블 콘서트가 내달 7일과 23일 캠퍼스 D 고촌홀과 사상문화원에서 각각 무대에 오른다.

청중들이 가벼운 느낌으로 즐기는 ‘프롬나드 콘서트’는 10~18일 을숙도문화회관, 해운대문화회관, 동래문화회관, 영도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린다.

또 8~9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국제영상음악제가, 17일엔 부산은행 본점 오션홀에서 아웃리치 콘서트가 각각 개최된다.

교향악단은 BMIMF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구스타보 리베로 베버),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최영선), 샤먼 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인 종지에), 부산시립교향악단(지휘 홍석원), KNN방송교향악단(지휘 서희태), 청주시립교향악단(지휘 김경희), 라트비아 국립 교향악단(지휘 타르모 펠토코스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사이먼 래틀경)가 초청됐다.

주요 출연진은 알렉산더 야코블레프(피아노), 다비데 알로냐(바이올린), 벤 킴(피아노), 김재원(바이올린) , 루카스 리파리-마예르(트럼펫), 루이사 셀로(플루트) 등이다.

공연 문의는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사무국(051-516-8293~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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