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 컵 한국 팀의 불안한 출발

BNK, 후지쓰에 10점 차로 져
삼성생명, 사라고사 70-77 패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2025-08-31 18:06:20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박신자컵 대회 개막식에서 박신자 여사가 시투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5 박신자컵 대회 개막식에서 박신자 여사가 시투를 하고 있다. 이재찬 기자 chan@

올해 10주년을 맞는 박신자컵 대회에서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국내 여자프로농구 팀들이 해외 강팀들에게 줄줄이 쓴맛을 봤다. ‘한·일 챔피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BNK와 일본 후지쓰의 대결에서 BNK가 무릎을 꿇었고, 인천 신한은행은 일본 W리그 준우승팀인 덴소에 졌다.

지난달 30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개막전에서 A조에 속한 BNK는 후지쓰에 52-62로 패했다.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인 BNK와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이자 박신자컵 디펜딩 챔피언인 후지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초반 끌려다니던 BNK는 1쿼터를 13-16로 마무리했고, 이어진 2쿼터에서 이소희의 3점 슛과 안혜지의 외곽포에 힘입어 전반을 29-29 동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연속으로 3점 슛을 얻어맞아 37-47로 두 자릿수 리드를 내줬다. 4쿼터에도 흐름을 뒤집지는 못하고 결국 10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BNK에선 김소니아가 19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이소희가 10점 7리바운드, 김정은과 안혜지가 5점씩을 보탰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한국 팀들이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유럽 팀에 모두 패했다.

A조의 용인 삼성생명은 2024-2025시즌 스페인 여자농구 1부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77-70으로 졌다.

B조 경기에서는 청주 KB가 올해 헝가리컵 우승팀인 DVTK 훈테름에 73-78로 석패했다.

31일 B조 1차전에서 신한은행은 덴소에 96대 51로 큰 점수 차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를 30-12로 마쳤지만 2쿼터를 13-19로 이기면서 점수를 따라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31-11, 22-9로 내리 큰 점수 차로 졌다.

WKBL 6개 팀과 일본, 유럽 등 총 10개 팀이 참가한 올해 박신자컵은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오르며, 다음 달 7일 결승전이 열린다.

한편 지난달 30일 열린 사전 행사에서는 박신자(83) 여사가 시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농구의 전설로 불리는 박신자는 여사는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 선수 부문에 아시아 국적 최초로 헌액됐다. 부산 BNK를 지휘하는 박정은 감독의 고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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