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2025-10-22 14:37:24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22일, 취임(7월 24일) 3개월 만에 해수부 1급 인사를 일단락지었다. 이로써 해수부 부산 이전을 비롯해 HMM 등 해운대기업 및 해수부 산하기관 부산 이전, 해수부 신청사 부지 선정, 해사전문법원 설치, 동남투자공사 설립, 북극항로 개척 등 이재명 정부 해수부 현안들이 본궤도에 올라 동시다발적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해수부는 오는 24일자로 기획조정실장에 김재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수산정책실장에 최현호 국제협력정책관을 승진 발령하고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에 이시원 기획조정실장을 전보 발령하는 내용의 실장급 승진·전보인사를 22일 단행했다. 앞서 해수부는 해양정책실장에 서정호 수산정책관을 승진 발령했다. 이로써 해수부 1급 보직 5개 중 국립수산과학원장(최용석)을 제외한 4개 자리가 바뀌었다.
김재철 신임 기획조정실장은 광주석산고,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행정학 석사를 마쳤다. 1996년 행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해운정책과장,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산업정책관,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 선임행정관, 수산정책관, 대변인, 국립해양조사원장 등을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국정기획위원회 파견근무 경험도 있어 해수부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으로서 적임자로 평가된다.
최현호 수산정책실장은 광주제일고와 전남대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기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원양산업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해수부 운영지원과장, 수산정책과장,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장관실 정책보좌관, 어촌양식정책관, 어업자원정책관 등을 거친 수산 전문가로 통한다. 이시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은 경북대사대부고,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수료했다. 1997년 행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수산정책과장, 해운정책과장, 감사관, 해양정책관, 대변인, 해운물류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앞서 해수부는 해양정책실장에 서정호 수산정책관을 지난 16일자로 승진 발령했다.
전재수 장관은 그동안 “연내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HMM 등 해운 대기업, 해양수산 공공기관, 해사전문법원, 동남투자공사 등을 부산에 집적화시키겠다. 해수부 신청사 부지 선정, 북극항로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해수부 1급인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이들 현안을 동시다발적으로 본격화하겠다다”고 언급해 왔다. 특히, 공공기간 부산 이전 계획과 관련, “올 연말 안에 구체적인 이전 로드맵을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