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10-21 10:39:04
충무로 베테랑 배우 류승룡, 이정재, 김희선이 각각 새로운 드라마로 시청자 앞에 선다. 이들은 코미디, 로맨스, 휴먼극 등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하며 가을 안방극장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류승룡은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대기업 영업 1팀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았다. 입사 25년 차 세일즈맨인 그는 회사와 가족을 위해 청춘을 다 바친 끝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부장’이라는 상징적 타이틀을 얻지만,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이 작품은 송희구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현실 속 직장인들의 고단한 삶을 유머와 위로로 풀어낸 작품이다. 류승룡은 특유의 현실감 있는 연기로 자신감과 불안, 체념이 뒤섞인 중년의 민낯을 세밀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김낙수가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에게 공감과 위안을 안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정재는 다음달 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으로 복귀한다. 초심을 잃은 톱스타와 정의감 넘치는 연예부 기자가 얄미운 악연으로 얽히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이정재는 형사 전문 배우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톱스타 임현준 역을 맡았다. 성공의 그림자 속에서 새 장르 배우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통해 유쾌한 에너지를 선보인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정여랑 작가와 ‘굿파트너’, ‘알고있지만’의 김가람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제작진은 “작품에 나오는 극인 ‘착한형사 강필구’ 속 강렬한 형사 연기부터 임현준의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매력까지 입체적으로 그려낸 이정재의 모습이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선은 다음 달 10일 첫 방송되는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다음생은 없으니까’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마흔하나 동갑내기 세 친구가 결혼과 육아, 경력 단절, 부모 세대와의 갈등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인생 2막을 모색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선이 연기하는 조나정은 한때 억대 연봉을 자랑하던 인기 쇼호스트였지만 지금은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며 직업 복귀를 결심한 그의 여정을 통해 웃음과 공감을 함께 전한다. 김희선과 함께 한혜진, 진서연, 윤박, 허준석 등이 연기 호흡을 맞춰 현실을 살아가는 평범한 인물들의 고민과 성장을 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