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겹살데이’…작년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30kg·‘삼겹살 선호”

농경연 조사 결과…닭·소고기 소비량의 약 배 수준
"올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작년 수준 될 듯"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2025-03-03 07:31:10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2025 삼겹살데이 현장 특판 '대한민국 원PIG! 한돈'행사장에서 시민들이 삼겹살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2025 삼겹살데이 현장 특판 '대한민국 원PIG! 한돈'행사장에서 시민들이 삼겹살을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삼겹살 먹는 날'인 삼겹살데이(3월 3일)를 맞아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삼겹살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들은 작년 한 해 동안 1인당 돼지고기를 평균 30kg씩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의 '농업전망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 추정치는 30.0kg로, 평년 소비량(28.1kg)과 비교해 6.8% 늘었다. 전년 소비량(29.6kg)보다는 1.4% 증가한 수준이다.

평년 소비량은 2019∼2023년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평균이다.

농경연은 작년 농업전망 보고서에서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을 2023년 30.1kg로 추정했다가 올해 보고서에서 이 수치를 29.6kg로 조정했다.

작년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닭고기(15.2kg)와 소고기(14.9kg) 소비량의 약 배 수준이고, 쌀 소비량(55.8㎏)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이다.


진달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2025 삼겹살데이 현장 특판 '대한민국 원PIG! 한돈'행사장에서 시민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진달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열린 2025 삼겹살데이 현장 특판 '대한민국 원PIG! 한돈'행사장에서 시민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실제 국내 소비자들은 육류 중에서 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경연이 작년 12월 16∼22일 소비자 패널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집에서 먹을 때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돼지고기를 꼽은 응답자 비중이 6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고기 21.1%, 닭고기 14.7%, 오리고기 1.0% 순이었다.

또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로는 ‘삼겹살’이라고 답한 비중이 60.0%로 절반을 넘었다. 다음으로 목심(24.5%), 갈비(7.8%), 앞다리·뒷다릿살(4.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농경연은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작년과 비슷한 113만t(톤)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kg당 5100∼5300원으로 작년 수준(5239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돼지고기 자급률은 72.0%였다.

축산업협동조합은 양돈농가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매년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정해 국산 돼지고기 소비 촉진 할인행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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