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불장’ 조짐…부산 2년째 하락 이어져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4-07-04 14: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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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앞.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월 말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뒤 최근 오름폭을 계속 키워나가면서 급등세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부산 아파트 가격은 2년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계속 떨어지고 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하는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일 전보다 0.20% 올랐다. 1주일만에 0.20% 상승한 것은 꽤 많이 오른 것이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은 매주 상승률을 계속 키워가는 형국인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급등세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3월 넷째주부터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후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왔으며 △6월 첫째주 0.09% △6월 둘째주 0.10% △6월 셋째주 0.15% △6월 넷째주 0.18% △7월 첫째주 0.20% 등으로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은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회복되며 선호단지뿐만 아니라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0.05%)와 인천(0.05%) 아파트 가격이 올랐지만 서울만큼은 아니었다.

반면 부산은 이번주 0.07% 떨어졌다. 2022년 6월 셋째주에 하락세로 전환된 뒤 2년 동안 계속 하락 중이다. 물론 그동안 주요 인기단지와 인기지역은 일시적으로 상승한 곳도 있지만 전체 평균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구군별로 살펴보면 △연제(-0.20%) △해운대(-0.15%) △수영(-0.09%) △영도(-0.08%) △중구(-0.07%) △금정(-0.06%)△북(-0.06%)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연제구는 연산‧거제동 위주로, 해운대구는 우‧좌‧재송동 구축 위주로, 수영구는 망미‧남천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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