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 2024-12-30 07:37:56
애경그룹이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필요 조치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장영신 회장과 임직원 명의의 공개 사과문을 통해 “이번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리며,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충격과 아픔을 함께 겪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사죄드린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하여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K홀딩스는 또 “관계당국의 조사와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피해자 가족분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앞서 장영신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 총괄부회장은 현장을 찾아 직접 유족들에게 사죄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제주항공은 애경그룹과 제주도가 2005년 합작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다. 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지분 50.3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국민연금공단(7.8%), 애경자산관리(3.2%), 제주도(3.1%)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