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에 국회 일정 중단…여야 지도부 현장으로

여야 지도부 일제히 참사 현장으로
사고대책위, TF 등 구성하며 지원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4-12-30 10:00:37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수색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라 내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설정된 가운데, 국회 일정도 잇따라 순연됐다. 여야 지도부는 각각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대책 기구를 구성하는 등 지원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30일 여야 지도부는 이날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에는 전날 당 차원에서 구성된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대책위원회' 위원들도 동행한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도 이날 정식 취임한 뒤 곧바로 사고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첫 공식 행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책 마련에 나선다. 전날 민주당은 '항공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이재명 대표는 전남도당에 마련된 상황본부를 찾아 직접 상황 점검에 나섰다. 조국혁신당도 이날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사고 수습 방안을 논의하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도 무안공항 참사에 따라 순연됐다. 당초 국회는 이날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특히 민주당은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상대로 현안질의를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무안공항 참사에 따른 사고수습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일정을 나란히 뒤로 미뤘다. 다만 12·3 비상계엄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예정대로 내일 첫 회의를 진행한다. 위원장 선임의 건, 간사 위원 선임의 건,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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