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엇갈리지만… ‘오징어 게임2’ 전세계 1위

작품 호불호 나뉜 평가 잇따라
한국·미국 등 93개국 모두 정상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올라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4-12-30 14:34:02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오징어 게임2)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TV 프로그램에 올랐다. 공개 이후 국내외 언론과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화제성을 잡는 데는 일단 성공한 분위기다.

30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청 시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을 보면,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9일 기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이 작품은 첫날부터 줄곧 넷플릭스 TV쇼 부문 정상을 지켜왔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미국, 영국, 뉴질랜드, 일본, 브라질 등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전 세계 93개국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 작품은 2021년 9월에 나온 ‘오징어 게임’의 후속작이다. 지난 시즌 게임에서 우승해 상금 456억 원을 받은 성기훈이 게임 주최자를 찾기 위해 다시 한번 게임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배우 이정재가 이전 시즌에 이어 성기훈을 연기했다. 전작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 제작비는 시즌1보다 4배 가량 늘어난 10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오징어 게임2’가 시즌1의 인기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전작 ‘오징어 게임’은 공개 당시 플릭스패트롤 집계에서 46일간 최상단 자리를 지켜 지금까지 최장 1위 기록을 갖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시청 시간 기록으로 봐도 공개 후 91일간 22억520만 시간으로 넷플릭스 역대 1위에 올라 있다.

다만 이번 시즌은 공개 이후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어 이전 시즌만큼 흥행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을 본 사람이라면 이미 봤던 것들을 또 보게 될 것”이라고 비평했다. 영화 전문지 할리우드리포터도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은 완전히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버라이어티는 “더 잔혹하고, 더 확장되었으며 전적으로 몰입감을 주는 이야기”라고 호평했고, 포브스도 “‘오징어 게임2’의 인기가 시즌1 못지않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다음 달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후보에 올라 있다. 시즌1은 당시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남우주연·남우조연상 등 총 3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오영수가 아시아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