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4-13 18:19:23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호쾌한 2루타를 추가하며 2025 시즌 활약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에 볼넷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이룬 이정후는 올 시즌 13경기에 출장해 51타수 17안타, 타율 0.333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타격 순위 7위로 올라섰다. 출루율은 0.404로 9위.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타격 13위, 출루율 23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전날 1.000에서 0.992로 약간 낮아졌다.
이정후는 팀이 4-8로 뒤진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루크 위버의 3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8번째 2루타이며,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2루타 1위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 3회에는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당했다. 6회에는 내야 땅볼, 9회에는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에 내준 5점을 만회하지 못해 4-8로 패했다. 10승 4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LA 다저스(11승 5패)를 제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2승 3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이정후는 전날에는 뉴욕 양키스전에서 1회 3점 홈런을 쳤다. 무사 1, 2루 기회 때 타석에 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째 시속 89.4마일(약 143.9km)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한편 미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소속인 김혜성은 13일 텍사스주 라운드록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와 4회 연타석 홈런을 쳤다.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1팀이 2-0으로 앞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 트리플A 1호 홈런을 기록한 김혜성의 두 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4회에도 홈런포는 가동됐다. 김혜성은 비거리 140m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김혜성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58타수 17안타로 타율 0.293을 기록했다. 홈런 3개, 13타점, 도루 4개도 보탰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9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