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우승’ 손흥민 MLS도 평정할까

MLS컵 1라운드 오스틴과 격돌
30일 오전 11시 30분 홈 경기
3전 2승제로 8강 진출 팀 가려
손흥민-부앙가 막강 듀오 주목
MLS “LAFC 우승 후보 언급 돼”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5-10-29 17:56:40

손흥민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전에서 골을 넣은 팀 동료 부앙가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메인이미지·연합뉴스 손흥민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전에서 골을 넣은 팀 동료 부앙가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메인이미지·연합뉴스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손흥민(LAFC)이 미국 무대 첫 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우승한다면 올해 유럽과 미국을 모두 평정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된다.

손흥민은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FC를 상대로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1라운드(3전 2승제)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11월 3일 오전 10시 45분에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2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만약 두 팀이 2차전까지 1승씩 나눠 갖는다면 11월 8일 BMO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3차전을 벌여 8강 진출 팀을 결정한다.

MLS는 유럽 리그와는 달리 미국 4대 프로스포츠처럼 정규리그에 이어 PO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PO에서는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컵 ‘필립 F. 앤슈츠 트로피’의 주인을 결정한다.

PO 1라운드만 3전 2승제이며, 그 뒤 8강, 4강(콘퍼런스 결승), 결승전은 모두 단판 승부다. 또 1라운드는 90분 내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가고, 8강~결승은 연장전 뒤 승부차기를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60)로 마친 LAFC는 첫 상대로 서부 6위(승점 47) 오스틴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LAFC가 열세를 보였다.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올 3월 홈 경기와 10월 원정 맞대결 모두 오스틴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두 경기 모두 손흥민 없이 치른 경기였다. 첫 대결은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하기 전이었고, 두 번째 경기는 손흥민이 대표팀에 차출됐을 때 치러졌다.

이번 PO에서는 리그 최고 골잡이로 인정받는 손흥민이 LAFC 공격을 이끌기 때문에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손흥민과 ‘흥부 듀오’로 불릴 정도로 찰떡 호흡을 보이는 드니 부앙가(24골 7도움)도 출전 대기 상태다.

이들 듀오의 막강한 파괴력은 MLS에서도 인정하고 있을 정도다. MLS 홈페이지는 ‘손흥민과 부앙가의 브로맨스가 LAFC의 MLS컵 우승 꿈에 불을 지폈다’는 제목의 기사로 두 선수의 좋은 호흡에 주목했다. MLS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LAFC가 우승 후보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면서 “손흥민의 활약으로 LAFC의 두 번째 MLS컵 우승을 향한 자신감과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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