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 전 부인에게 준 위자료와 여자친구 에리커 허먼
타이거 우즈(44·미국)가 '골프 황제'의 자리에 돌아왔다.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했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복귀한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의 감격을 다시 누렸다.
이날 그의 곁에는 우즈의 모친 쿨티다, 아들 찰리, 딸 샘, 여자친구인 에리카 허먼이 함께했다. 검은 모자를 쓴 에리카 허먼은 우즈의 아들을 챙겨 눈길을 끌었다.
우즈는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이 터지며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들었다.
스웨덴 출신 모델 엘린 노르데그렌과 2004년 결혼, 딸과 아들을 하나씩 둔 '행복한 가장'의 이미지였던 그는 불륜 관계를 맺었던 여성들이 줄지어 언론에 등장하는 바람에 '슈퍼스타'에서 한순간에 '변태 성욕자'로 추락했다.
결국 2010년 노르데그렌에 위자료로 1억 달러(1200억 원)를 지급하고 이혼했다.
지금의 여자친구인 에리카 허먼은 2017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처음 얼굴을 비췄다. 플로리다의 타이거 우즈 식당 매니저로 있었고 현재는 그와 동거 중이다.
우즈는 우승 후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떠올리니 감정이 몰려왔다"며 "작년에는 마스터스에 다시 출전했다는 사실 자체가 행운이었다. 그 전 시즌의 챔피언스 디너 때는 걷기도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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