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주장 강민수 “수비 실수 보강해 홈 개막전 필승”

K리그1 복귀 부산아이파크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2020-05-12 18:44:18

부산아이파크 주장 강민수(사진)는 2004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K리그에 데뷔한 후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 삼성, 상주 상무, 울산 현대를 거치면서 K리그에서만 394경기를 뛴 베테랑 중앙 수비수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올 시즌 부산이 강민수를 영입한 건, 그의 이런 풍부한 경험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47점이나 허용한 수비력 보강을 위한 화룡점정이었다. 내친김에 부산은 그에게 주장 완장까지 채워 줬다. 수비의 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뿐 아니라 팀의 리더로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의미다.

강민수는 “부산은 공격적이고 빠른 템포의 축구를 한다”면서 “상대의 전력에 상관없이 공격적이고 수비 전환도 빠르다. 수비도 공격적으로 하는 게 매력적이었다”고 부산의 인상을 전했다. 그는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축구에 대한 열정, 즐거움을 부산에서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었고,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적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주장을 맡은 부담감은 크지 않은 듯했다. “부산의 베테랑 한지호와 박종우가 팀을 잘 이끌어 왔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면서 “주장으로서 기존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 사이를 잘 조율해 ‘원팀’으로 한 시즌을 치르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수도 지난 시즌 부산의 수비 약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는 “수비수들이 흔들리지 않게 잘 컨트롤해 실점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부산이 보여 줄 수 있는 (공격적이고 빠른)축구를 구사하는 게 우선이다”고 부산의 팀 색깔 유지도 강조했다.

포항에 이어 전북 현대, 울산 등 초반 강팀과의 잇단 대결에 대해 강민수는 “선수들에게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된다”며 “모두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포항과 첫 경기에서 드러난 수비 실수를 보강해 전북과 홈 개막전은 반드시 이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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