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갈등' 현대제철 당진이어 순천공장도 파업

자동차 주요소재 냉연 생산 중단 위기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2025-03-06 09:40:42

노조의 쟁의행위에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한 가운데 냉연공장 내부가 24일 텅 비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노조의 쟁의행위에 현대제철이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한 가운데 냉연공장 내부가 24일 텅 비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현대차 수준의 성과급을 요구하는 현대제철 노조가 전남 순천공장에서 오는 6~7일 이틀간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순천공장 1CGL(용융 아연 도금 라인), 2CGL, 3CGL 설비에서 오는 6∼7일 하루 8시간씩 부분파업하기로 의결했다.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200만 t 규모의 냉연강판을 생산한다. 냉연강판은 현대기아차 자동차를 만들 때 쓰는 자동차용 강판의 주요 소재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 1월 22일 당진공장 냉연 생산라인 가동도 하루 멈춰 세웠다. 이에 사측은 지난달 24일부터 당진제철소 내 냉연공장이 있는 압연 설비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실시해 대응하고 있다. 현대제철 내 냉연 생산을 담당하는 당진·순천공장이 모두 정상 가동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사측은 지난달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400%에 500만원의 경영성과급을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는 현대차와 동등한 수준인 기본금 500%와 1800만원의 성과급을 요구하며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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