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2025-03-06 11:14:49
부산 사상구 한 다세대주택에 불이 나 60대 주민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건물 옆집에 살던 주민이 불을 끄고 구조에 나서 생명을 구했지만, 60대 주민은 전신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2분께 부산 사상구 감전동 다세대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단칸방 구조인 주택 안에 시작된 불은 신고 후 7분이 지난 4시 19분 진화됐다.
불은 전기장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잠을 자던 60대 주민 A 씨가 전신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재 당시 같은 건물 옆집에 살던 주민 B 씨는 ‘펑’ 하고 창문이 깨지는 소리에 잠에서 깼고, A 씨가 현관문을 두드리며 도움 요청을 했다고 진술했다.
B 씨는 소화기로 A 씨 주택 내부 진화를 시도하며 119 신고에 나섰고, A 씨를 구조하면서 자체적으로 초기 진화를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A 씨를 구조한 데 옆집 주민 B 씨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전기장판 등이 불에 타고, 창문 2개가 깨지는 등 소방 당국 추산 78만 6000원 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