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봉착 트렉스타의 ‘혁신’ 승부수

6월부터 신제품 연이어 출시
운영난에 대량 구매 문의 잇달아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2025-03-02 18:09:49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핸즈프리’ 기술을 적용한 트렉스타의 신제품. 트렉스타 제공 오는 6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핸즈프리’ 기술을 적용한 트렉스타의 신제품. 트렉스타 제공

부산의 향토기업 트렉스타가 오는 5월부터 혁신적 제품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특허 기술인 ‘핸즈프리’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방검 조끼, 방화 신발 등의 납품을 통해 경영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2일 트렉스타에 따르면, 트렉스타는 지난해 내수침체와 주요 수출국인 유럽시장 경기 악화 등으로 경영난을 겪었다. 특히 회사의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 온 해외 수출 분야에서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타격을 받았다. 주력 시장인 북유럽 지역의 물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크게 오르면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적자까지 기록하면서 트렉스타는 본사 소유의 건물과 사옥을 매각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신제품 출시를 앞둔 만큼 성장을 위한 생산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트렉스타는 오는 5월부터는 위기를 넘어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5~6월부터 전투화 납품 등이 재개될 예정인 데다, 6월부터는 구두, 운동화, 일상화에도 특허 기술 ‘핸즈프리’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간 아웃도어 신발에 적용되어 온 ‘핸즈프리’ 기술을 일상생활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된다. 또 하반기에는 새롭게 개발한 방검 조끼, 방화 신발 등을 경찰, 소방에 납품할 계획도 예정돼 있는 만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편, 부산 향토기업인 트렉스타의 운영난이 알려지자, 부산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량 구매부터 금융 지원 안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을 보내오고 있다. 트렉스타는 1988년부터 37년간 부산을 지켜온 유일한 신발 제조 기업이기도 하다.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는 “해외 수출 분야에서 매출 감소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는 5월부터는 다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많은 분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힘입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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