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 10살 연하 아내와 아이없이 '딩크족'으로 지내는 이유

디지털편성부16 multi@busan.com 2019-04-21 21:14:47


사진-'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사진-'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21일 방송된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한 김민교가 화제인 가운데, 그가 아이 없이 '딩크족(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으로 사는 이유가 새삼 눈길을 끈다.

지난해 5월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결혼 9년 차 김민교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민교는 10살 연하의 아내를 소개하며 "고단한 삶에서 연극만이 유일한 도피처이던 어느 겨울, 운명을 만났다. 연극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아내였다"고 설명했다.

아내 이소영 씨는 "정말 배울 게 많은 사람이다. '많은 시련과 인생의 밑바닥까지 경험하고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걸 보며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인생의 고난도 헤쳐 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민교, 이소영 부부는 처가를 찾았다. 장인 장모는 두 사람에게 "아기 낳을 생각은 없니? 나는 진짜 친구들이 부러운 게 딱 한가지 손주다"라며 2세 계획을 물었지만 딸 이소영 씨는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선택"이라고 답했다.

김민교 역시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아이를 낳으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늙으면 후회해' 이런 말만 듣고 '아이를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끽하게 해줘야지'라며 아이 입장에서 낳으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반지하, 옥탑 등 연극하면서 죽을 각오로 일하고 마흔이 되어서야 숨이 트였다. 이제 여유로워지려고 하는데 또 아기를 낳아서 말처럼 소처럼 달리게 되는 저를 생각하면 저 스스로에게도, 내가 느끼는 나한테 좀 미안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나는 지금 그냥 마냥 행복하다"며 아내와 둘이 사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