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8회말 프리먼 결승 홈런 다저스, WS 2연패 성큼

토론토 6-5 꺾고 2승 1패 앞서
PS 역사상 최장 이닝 타이 기록
두 팀 합쳐 투수 19명 투입 총력
오타니 9출루, 월드시리즈 최초

남태우 기자 leo@busan.com 2025-10-28 17:48:12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오른쪽)이 28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말 결승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오른쪽)이 28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말 결승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홈을 향해 달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의 자존심’ LA 다저스가 18회 연장 접전 끝에 ‘캐나다의 희망’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2연패에 한 걸음 다가섰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3차전에서 연장 18회말 터진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결승 1점 홈런에 힘입어 ‘캐나다의 희망’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6-5로 눌렀다. 1차전에서 패한 다저스는 2, 3차전에서 모두 이겨 지난해에 이어 대회 2년 연속 우승 희망을 부풀렸다.

다저스와 토론토의 18이닝은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및 포스트시즌 역사상 가장 긴 이닝 타이 기록이다. 경기 시간은 6시간 39분이었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월드시리즈 경기는 2018년 10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저스-보스턴 레드삭스의 3차전이었다. 그날 18회까지 7시간 29분간 진행된 경기에서 다저스는 18회말 맥스 먼시의 결승 1점 홈런 덕분에 3-2로 이겼다. 하지만 그해 우승은 4승 1패를 기록한 보스턴 차지였다.

다저스는 10명, 토론토는 9명의 투수를 투입할 정도로 이날 경기는 총력전이었다. 패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다저스는 2회말 에르난데스의 135m 좌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에는 오타니의 129m 우월 홈런으로 1점을 보탰다. 다저스는 4회초 커크의 3점 홈런과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내줘 2-4로 역전당했지만 5회말 오타니의 2루타로 1점을 따라붙고 프리먼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7회초에는 다시 비셋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줬으나 7회말 오타니의 홈런으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다저스는 연장에 들어가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다 18회초 2사 2, 3루 위기를 넘긴 뒤 18회말 프리먼이 131m 중월 홈런을 터뜨려 극적 승리를 일궈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4안타 5볼넷으로 9차례 출루했는데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는 월드시리즈에서 승패가 갈릴 때까지 무제한 연장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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