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1-01 13:58:08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공개 첫 주 넷플릭스 누적 시청 시간이 5억 시간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오징어 게임’ 시즌1의 기록을 갈아치운 수치라 후속작의 흥행에 관심이 모인다.
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10’을 보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인 12월 넷째 주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시청 시간은 4억 876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이 작품은 이틀 만에 한국, 미국, 뉴질랜드 등 전 세계 93개국에서 1위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기록은 전작인 ‘오징어 게임’ 시즌1 첫 주 기록보다도 높다. ‘오징어 게임1’은 공개 첫 주 기록은 4억 4873만 시간으로 정상에 올라 있었다. 이번 작품의 흥행으로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1’도 덩달아 주목을 받았고, 12월 넷째 주 주간 3위에 오르는 등 역주행했다.
총 누적 시청 시간 기준으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공개 일주일 만에 넷플릭스 역대 가장 인기 있는 비영어권 TV쇼 부문 7위를 기록했다. ‘오징어 게임1’이 누적 22억 520만 시간으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4’가 7억 1020만 시간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다만 ‘오징어 게임2’ 콘텐츠 공개 이후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고 있는 점은 흥행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오징어 게임2’가 전 시즌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거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의 예상 수익은 최소 1조 5000억 원이다. 전 시즌이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는 데 걸렸던 8일보다 ‘오징어 게임2’이 훨씬 빠른 속도로 정상에 오른 점 등을 고려했다. ‘오징어 게임1’은 제작비 약 250억 원을 투입해 약 1조 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