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2025-02-19 18:06:31
정부가 19일 발표한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에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 등 지역 전략사업이 포함됐다.
이날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부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지역 건설투자를 끌어올리기 위해 부산·대전·안산에서 총 4조 3000억 원 규모의 철도 지하화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
대전·안산과 함께 국가 철도지하화 선도사업으로 지정된 ‘경부선 철도 지화화 통합개발 사업’(부산진역~부산역)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과 연계 개발을 위해 경부선 선로 부지에 인공지반을 조성해 총사업비 1조 8000억 원을 투입, 약 37만㎡ 규모로 개발하는게 핵심이다. 해당 사업 구간 및 연장 길이는 부산진CY(컨테이너 야작정) 및 부산역조차장 구간 총 2.8km다. 부산진CY·부산역조차장 등 철도부지를 부산항 신항으로 이전 후 개발하고, 경부선 선로 등 잔여 철도시설은 상부에 인공지반(데크)으로 입체개발한다. 이와 관련, 부산시 등은 올해 상반기 중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은 해양기관 클러스터 조성, 항만부지·주변지역(철도·원도심) 통합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항만 스마트화, 도심-항만 연계 등을 위해 항만 배후부지 내 신산업(데이터센터·버티포트) 입주가 허용된다. 이와 관련, 해수부는 데이터센터 등을 항만기능 지원시설에 포함토록 항만법 시행규칙을 오는 5월까지 개정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또한 북항2단계 부지에 연접한 55보급창 이전·개발과 항만, 철도에 단절돼있던 원도심과의 연결축(수정축) 조성으로 메가 프로젝트인 국가계획과 호흡을 맞춰 지역 차원의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무안공항에서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항공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 국토부는 전국 15개 공항 특별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7년까지 총 26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15개 공항의 시설을 개선한다. 특히, 방위각 시설 개선 필요성이 확인된 김해·사천·무안·제주 등 7개 공항 9개 시설물은 지하 구조물화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재질로 연내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