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 부산에서는 부산대병원 등 11곳 병원이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심평원이 공개한 2023년(2주기 1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상급종합병원 4곳과 종합병원 4곳, 병원과 요양병원, 의원 각 1곳씩이 1등급을 획득했다.
1등급 상급종합병원에는 부산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동아대병원이, 종합병원에는 봉생기념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일신기독병원, 부산보훈병원이 포함됐다. 이밖에 시원항병원, 동래유유요양병원, 서면열린의원도 1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23년 상반기 혈액투석이 이루어진 의료기관 927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지표는 인력·시설 등 구조 영역과 진료의 과정 영역, 결과 영역으로 나눠 9개로 구성됐다.
평가 결과 110곳(11.3%)이 1등급, 361곳(37.1%)이 2등급을 받았다. 종합점수는 평균 82.4점이고, 상급종합병원 95.8점, 종합병원 85.6점, 의원 82.0점 순이었다.
부산대병원은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과 '혈액투석 적절도 충족률'에서 100점을 얻으며 종합점수 95.8점을 기록했다. 또 상위 10%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가산금 지급 대상에도 포함됐다.
고신대병원은 종합점수 95.8점으로, 2012년부터 6차수 연속 1등급을 획득했고, 우수기관 가산금도 받게 됐다. 고신대병원 인공신장센터는 30년 이상 말기신부전 환자 진료에 전념해 온 임학 교수를 비롯해 정연순, 신호식, 김예나, 길송이 교수가 이끌고 있다.
인제대부산백병원과 인제대해운대백병원도 우수기관 가산급 지급 기관으로 선정돼 안전한 혈액투석을 제공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았다.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 환자의 신장대체요법 중 하나다. 혈액투석 환자는 노령 인구와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2023년 혈액투석 환자 수는 2만 5944명으로 2009년(1만 7720명)보다 146.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