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5-02-21 13:59:02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자신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정치 행보에 나섰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 "해석은 자유"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범여권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안전점검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토론회나 당정 협의회 등을 계기로 국회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 취재진과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을 자주 갖는 데 대해서는 "국민을 만나는 심정으로 기자를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을 두고도 "그게 정치다 뭐다, 이런 건 (언론이) 해석하기 나름"이라며 "정치로 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탄핵에 당연히 반대한다"면서도 "탄핵이 되든 안 되든 국론이 분열될 우려를 어떻게 잘 수습하고 통합하느냐는 부분에 대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에 대비한 '플랜B'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돌아와서 국정이 빠른 시간 내 안정을 찾고 정상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당이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지 않아 중도층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당이 중도층하고 거리가 멀다는 말은 처음 듣는다"며 "그렇다면 당 지지도가 이렇게 (높게) 나올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