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 출석후 5분만에 퇴정

증인으로 나오는 한덕수 총리와 대면 불발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5-02-20 15:23:30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인 20일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인 20일 윤 대통령이 탄 법무부 호송차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열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했다가 5분 만에 퇴정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3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을 열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윤 대통령은 변호인들과 함께 대심판정에 입장했으나 5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증인으로 나온 한 총리가 대심판정에 들어서기 전이었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과 한 총리와의 대면은 불발됐다.

이를 놓고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절차적 불법성을 일관된게 진술해온 한 총리와 마주해 불편한 입장에 놓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리를 떠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헌재는 양측 신문 내용을 바탕으로 그간 증인들 사이 엇갈렸던 진술과 사실관계를 최종적으로 정리한 뒤 변론 마무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에 시작되는 한 총리 증인신문에서는 비상계엄 직전 열렸던 국무회의의 위법성을 두고 양측이 다툴 전망이다.

한 총리는 경찰 조사와 국회 대정부 질문 등에서 당시 회의가 정식 국무회의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홍 전 차장의 증인신문은 오후 5시부터 열린다. 홍 전 차장의 증언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오후 7시에는 조 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열린다. 혈액암 투병 중인 조 청장은 앞서 두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조 청장은 이번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나, 재판부가 구인영장을 발부하자 자진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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