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 2025-05-06 18:26:31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일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1월부터 ‘빽햄’ 품질 논란, 농지법 위반 의혹,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에 이어 직원이 면접을 명목으로 여성 지원자를 술자리에 부르거나 축제 현장에 미인가 조리기구와 재료를 방치하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백 대표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는 “올해 들어 집중적으로 제기된 많은 이슈와 지적에 대해 서면과 주주총회를 통해 사과드린 바 있으나 오늘은 영상으로 직접 고개 숙여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품질과 식품 안전 축제 현장 위생을 포함한 모든 사안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고 하나하나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면서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 가맹점주와 주주, 고객만 바라보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백 대표는 앞서 두 차례 사과문을 내고 지난 2월부터 제기된 자사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에서 부적절한 집기를 사용하거나 재료를 방치한 의혹 등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일에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로열티 3개월 면제 등 5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음 달에는 매출 활성화 방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