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훈토론회에 참석한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6일 배우자 최아영 씨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무속에 심취한 인물'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철저하게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국가정보원장을 했던 분이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 양심의 가책 없이 아무렇지 않게 했다. 너무나 실망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후보는 "집사람의 동향에 대한 것은 인사청문회에서 확실하게 말했다"며 "제가 (박 의원을) 고발하려고 하다가 그래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모셨는데 그렇게 하면 되겠느냐고 해서 안했다. 지금이라도 취소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후보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종교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했다. 한 후보는 종교교회의 원로권사, 부인 최아영 씨는 같은 교회 집사로 등재돼 종교교회와 5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고 캠프 측에서 밝힌 바 있다.